[일반시]
옥탑방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옥탑방
가족 중 아무도 쓰지 않아
창고가 된 방이었다
옥상에 오르내리다
가끔씩 열어 물건 쓰던
가족들에게 소외된 그 방을
나는 매일 사랑하기로 했다
나의 소중한 물건 채우고
외롭지 말라 퇴근하면 올라와
함께 있고 함께 잠자는
친구 아닌 애인처럼
사실 잠자는 것도 아까와
한밤 중에도 깨어나 생각하는
책 읽고 글 쓰는 나만의 방
비로소 내 서재가 되었다
詩 원 시 인
그림: https://blog.naver.com/summy23/22351128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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