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현 칼럼] 교사 수난시대 -에듀프레스(edupress)
교사 수난시대

요즘 학교들은 지금 학생수 감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마다 1개 학급씩 줄여나가는 것은 다반사이지만 2-3개 학급씩 줄여나가기도 한다. 도시의 학교들은 학급수가 줄어들면서 학교는 교실이 비어가고 시골의 학교들은 폐교를 하고 있다.
학생수가 줄어듦에 따라 1학급당 2명씩 교사들도 줄이고 있다. 학교의 수난은 교사들의 수난이기도 하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학생수가 줄어들어 교원수를 줄일 것을 예측해 사립학교들은 기간제교사를 채용하였다. 기간제교사 비율이 중고등학교는 41.1%(서울특별시의회 자료)로 상당히 높다. 당분간은 기간제 교사 계약 만료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지만 장기적으로는 학교 폐교에 따른 정규직 교사들도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다른 직장보다 학교가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것이다. 학생수가 감소하더라도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면 수업 환경도 좋아지고 교육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OECD 기준은 19.2명인데 우리나라는 초등학교는 23명, 중학교는 28명으로 학급당 기준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평균 학교들보다 교육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평균 5-6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학급당 학생수는 상당히 많다. 아직도 학급당 학생수가 30명(과밀학급)이 넘는 학교들이 서울시 기준 11.5%나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서이초 사건 당시에도 학급당 학생수가 1학년은 25.6명, 2학년은 32.7명으로 과밀 상태였다. 한 분의 선생님이 하루 종일 32명의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을 한다면 수업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업무는 최대치를 달렸을 것이다.
반면, 서울 어느 중학교는 3개 학년이 11학급에 평균 학생수가 13.8명인 학교가 있다. 어떤 학교는 아파트 재개발로 층고가 높아짐으로 학생수는 과밀학급인데 어떤 학교는 도시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 직전인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교육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라떼는 말이야. 학급당 학생수가 6-70명이었어. 요즘 뭐가 힘들다고 줄이래.’라고 하시는 분들이 아직 교육 정책을 이끌어 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8-30명은 있어야 수업이 되지. 10명 놓고 어떻게 수업을 해!’라고 하시는 분들이 아직 학교 현장을 지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8-30명은 있어야 친구관계가 원만히 형성되지.’하는 분들이 학교 상담실에 계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필자는 할 수만 있다면 학급당 학생수를 8-12명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협동수업, 수준별 수업, 맞춤형 수업, 문제 해결형 수업, 토의 토론식 수업, 거꾸로 수업, 액션러닝 등 효과 좋다는 수업 방법은 뒤로하고 결국 강의식 수업으로 귀결되는 모습은 학급당 학생수가 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을 잘하기로 뛰어나셨던 4대 성인(예수, 공자, 부처, 무함마드)도 그 제자의 수가 12명을 초과하지 않는다.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28-30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며 하루 종일 선교활동을 하셨다면 예수님은 오히려 십자가의 무게가 가벼웠을 것이며, 부처님은 혼자 묵상하시는 시간을 더 즐기셨을 것이다. 그러나 교사는 예수도 부처도 아니지 않은가.
1997년 비정규직 승인으로 2030은 비정규직 기간제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더니, 취업에 인간관계도 포기해 왔다. 30여 년 지난 지금은 인구 절벽에 산부인과 소아과 병원이 줄더니 이제는 학생수 감축이다. 이제는 대학도 문제요, 국방을 담당하는 군인도 문제가 다가올 것이다. 군인은 47만 명인데 태어나는 아동 수는 22만 명이니 심각하다. 비정규직은 저출산의 근본 원인이니 하루 빨리 폐지해야 한다.
학생수 감축의 몸살은 학급 감축과 폐교의 수순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를 28명 기준에서 12명 기준으로 확실히 다운시켜 교사 업무량을 줄이고 1:1 수준별 맞춤형 수업 방법으로 개선해 나가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교사를 뽑지 않을 것이 아니라 더 뽑아야 하고 교실이 남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쾌적한 환경으로 리모델링해야 할 것이다. 아파트만 지을 것이 아니라 학교시설 기준을 늘려 교육환경을 더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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