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년시]   2026.1.1

 

새해에는 시처럼 살게 하소서

 

값없이 열어주신

새해 문턱에 경첩 잡고

당신께 드리는 조용한 기도

새해에는 시처럼 살게 하소서

 

세상은 아직 어두워

거짓 속임수 난무하니

직설의 돌멩이 내려놓고

숨 고르는 은유 허락하소서

 

날 선  언어들이

서로 베지 않게 하시고
비유와 상징으로 감싸시어

상처 덮는 이불 되게 하소서

 

비방의 혓말들은

입술로 부드럽게 감싸

아름다운 칭찬의 운율로

듣는 이가 춤추게 하소서

 

생각 없는 비속어

다 말하지 않는 절제로

반어와 역설로 함축된 말

감정이입으로 감동케 하소서

 

올 한해 주어진 소명

격조 높은 인품 지니사

사람 사는 향기 품어내는

따뜻한 시처럼 살게 하소서 

詩 원 시 인

 

 

 

https://youtu.be/n2cnfK-ih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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