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기]   [스페인 여행 1일차]바르셀로나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Sagrada Família)  [스페인 여행 2일차]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와 구엘공원, 시체스  [스페인 여행 3일차]알함브라 궁전 및 헤네랄리페 정원 산책 [스페인 여행 4일차]골목 건축미 미하스, 스페인 광장,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여행 5일차]포루투갈 리스본 벨렘탑, 제로니모스 수도원, 파티마 대성당 [스페인 여행 6일차]톨레도 대성당과 프라도 미술관 관람(비공개) [여행수기]참좋은 사람을 만난 참좋은 여행

참좋은 사람을 만난 참좋은 여행

                   -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길을 떠나지 않으면 세상을 알 수 없고,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인생을 알 수 없다."

 고대 중국의 역사서 《사기》를 쓴 사마천은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라 하였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걸어야 비로소 세상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여행은 살아 있는 역사책이며, 걸어 다니는 인문학이다.

 이번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은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 가우디의 건축물과 프라도 미술관의 명화들, 파티마 성지와 몬세라트 수도원, 지중해의 햇살과 이베리아반도의 역사가 한 편의 교향곡처럼 이어졌다. 그러나 여행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풍경만이 아니다. 여행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세 분의 훌륭한 분들을 만났다.

 

    첫째, 친절하고 디테일한 유미영 가이드

 공자는 논어에서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 하였다.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 좋은 가이드는 자신이 여행객이라면 무엇이 필요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유미영 가이드님은 바로 그런 분이었다.

 그녀는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 친절은 단순히 웃는 얼굴이 아니다. 상대방이 궁금해하기 전에 알려주고, 불안해하기 전에 안심시키는 것이다. 공항에서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마지막 일정까지 그는 늘 여행객들 곁에 있었다.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이 아니라 안전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을 보아도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즐거움은 사라진다. 유미영 가이드님은 이동할 때마다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위험 요소를 미리 알려주며 안전을 철저히 챙겼다.

  필요한 순간마다 먼저 다가왔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말했다. "진정한 친절은 요청받기 전에 시작된다." 그는 여행객이 도움을 청하기 전에 먼저 살펴보고 손을 내밀었다. 이것이야말로 전문가의 품격이며 서비스 정신의 본질이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연구에 따르면 고객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시설이나 가격보다 '관심과 배려'라고 한다. 유미영 가이드님은 바로 그 배려를 실천하는 분이었다.

 

   둘째, 해박한 지식의 강태진 현지 가이드님

  사람들은 흔히 여행에서 보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같은 건물을 보더라도 설명을 듣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을 택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현지 가이드의 세세한 설명 때문이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말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

  강태진 가이드님은 유럽 역사를 꿰뚫고 있는 인문학자였다. 그의 설명은 단순한 관광 해설이 아니었다. 로마제국과 기독교 역사, 스페인의 흥망성쇠, 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 가우디의 건축 철학과 프라도 미술관의 명화 이야기까지 폭넓은 지식을 들려주었다. 마치 대학 강의를 듣는 것 같았고, 때로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의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는 열정이었다.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다.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을 밝혀도 자신의 빛은 줄어들지 않는다." 강태진 가이드님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나누었다. 긴 이동 시간에도 쉬지 않고 설명하였고, 질문이 나오면 더욱 자세히 알려주었다.

 또한 유머와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 여행객들에게 물과 간식을 챙겨 주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지식은 머리에서 나오지만 배려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춘 가이드였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이 모습은 "교수님 같아요.", "친절하세요."라고 칭찬할 때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의 겸연쩍은 표정이다.

  

   셋째, 보이지 않는 배려 전문가 현지 버스 기사

 우리는 흔히 무대 위의 주인공만 기억한다. 그러나 훌륭한 공연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배려 전문가 버스 기사님이 바로 그런 분이었다.

 이름도 기억 안 나는 그는 안전운전을 실천하였다. 《손자병법》에는 "승병선승 이후구전(勝兵先勝 而後求戰)"이라는 말이 있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이길 준비를 하고 싸운다는 뜻이다. 안전 역시 마찬가지다. 사고가 난 뒤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님은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며 여행객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배려심이 남달랐다. 가능한 한 가까운 곳에 승하차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관광객들에게 몇 걸음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우리 팀은 그다지 나이 많은 사람은 없었기에 모두에게 친절하였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미국의 경영학자 데일 카네기는 말했다. "사람은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을 결코 잊지 않는다." 기사님은 유쾌한 미소와 재치 있는 행동으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였다. 짐을 싣고 내리는 일조차 밝고 즐겁게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전문가임을 보여 주었다.

 

   여행의 완성은 사람이다. 참좋은 여행이 되도록 돕는 참좋은 여행사는 참좋은 사람들을 보유하고 있는 막강 파워의 회사이다. 대표님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만 보아도 훌륭한 경영 마인드를 지닌 분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인생의 행복은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온다."고. 직접 만나지 않아도 느껴지는 훈훈함이다.

 이번 여행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가우디의 성가족성당도 아름다웠고, 알함브라 궁전을 거닐며 행복했다. 스페인 광장도 가슴을 뚫어주는 시원함이었고, 프라도 미술관도 감동적이었다. 포르투갈의 대서양 풍경도 아름다웠고, 파티마의 성지도 은혜로웠다. 그러나 그 모든 기억을 더욱 빛나게 만든 것은 사람들이다. 유미영 가이드님의 헌신과 배려, 강태진 가이드님의 해박한 지식과 열정, 그리고 현지 버스 기사님의 안전운전과 따뜻한 서비스가 있었기에 이번 여행은 성공할 수 있었다.

 좋은 여행은 좋은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다. 좋은 여행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이번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은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 그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준 청조여행사와 유미영 가이드님, 강태진 가이드님, 그리고 현지 버스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세월이 흘러도 이번 여행의 기억은 가우디의 성당처럼 마음속에 아름답게 남아 있을 것이다.

 

 

 

여행 예찬


가슴 떨릴 때 여행하라 벗들이여
다리 떨리면 먼 길 가기 어렵나니
내일로 미루다 세월 먼저 달려가면
지도 위 꿈들은 헛됨 꿈 될지어라 

반복된 일상은 강물처럼 흘러가고
추억은 망각의 늪에서 허우적대리
낯선 풍경 마주한 순간들의 설렘은
평생의 보석 되어 가슴에 남으리라

붉은 노을과 푸른 바다 향내가
그대 발길 외쳐 부를 때 달려가라
인생은 짧은 필름을 돌리는 것이니
그대 삶의 감독이 되어 연출할지라

오래 살았는가를 자랑하지 마라
얼마나 깊이 기억했는가 달렸도다
그대 가슴 떨릴 때 배낭 메고 떠나라
좋았던 여행 기억이 곧 인생이니라

 

여행 예찬(詩원시인)-합창 by 원시인 신호현 | Suno

 

여행 예찬(詩원시인)-합창

Listen and make your own on Suno.

suno.com

 

 

============================

 

[인물시]

 

신의 건축가 가우디

 

돌과 흙과 혼빛을 손에 품고서
창조주의 숨결 건축에 새겼구나
평범한 벽돌도 찬양하며 쌓이니
세상 없던 아름다움 피워냈도다

나무를 스승 삼고 꽃을 벗 삼아
자연 질서를 성전 안에 담아내니
곡선은 강물로 부드럽게 흐르고
첨탑은 하늘 향해 기도손 올렸네

수많은 조롱과 가난 속에서도
맡겨진 사명 끝까지 꿈으로 피워
한 생애 온전히 작품에 바쳤으니
믿음의 씨앗을 돌 위에 새겼도다

오늘도 성가족 첨탑은 빛나나니
하늘 향한 신앙 곳곳마다 피웠네
하나님 영광을 건축으로 노래한
신의 건축가 가우디여 영원하라

 

詩 21세기 원시인

 

신의 건축가 가우디(詩원시인)-합창 by 원시인 신호현 | Suno

 

신의 건축가 가우디(詩원시인)-합창

Listen and make your own on Suno.

suno.com

 

 

===============================

[인물시]

신대륙의 발견 콜럼버스

 

끝없는 대서양 검푸른 물결 따라
미지의 바다 향해 돛을 올렸으니
두려움보다 가슴에 꿈을 품고서
새로운 길 찾아 먼 항해 떠났도다

사람들 끝이라 멈춘 바닷가에서
그는 첫 항해의 돛을 높이 올렸네
거친 풍랑 속에 뜻을 굽히지 않아
마침내 신대륙 발견 꿈을 이뤘네

동과 서가 만나 문명을 나누고
사람과 물자 바다 건너 오가며
역사의 물줄기 새롭게 흘러가고
세상은 더욱 넓은 이웃 되었도다

항해의 그 어둠을 말하지 말라
도전의 정신만은 오늘도 빛나니
바다를 넘어 시대를 연 항해자여
콜럼버스! 그 이름 영원히 빛나리

 

詩 원 시 인

 

신대륙의 발견 콜럼버스(詩원시인)-합창 by 원시인 신호현 | Suno

 

신대륙의 발견 콜럼버스(詩원시인)-합창

Listen and make your own on Suno.

suno.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