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문협부이사장 엄기원 선생님[아가야 사랑해 서문]

원 시 인 2010. 3. 21. 19:06

<<서문 1>>  목마 영시 번역 보기

젊은 아빠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 엄 기 원(아동문학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맞벌이와 결손가정으로 가정에서 인성 교육이 무시되고 정서가 메말라 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 이웃에 좋은 아빠 신호현 시인이 살고 있음은 참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들딸을 낳아 키우는 부모가 제 자식 귀여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신 시인의 남다른 모습은 이 시집을 읽어보면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좋은 아빠들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업어 재우기도 하며, 손수 아기의 동기저귀를 빨기도 합니다. 신 시인도 이같이 아기와 함께 생활하며 사랑스런 아가의 모습을 시(詩)로 그리고 있습니다. 삶은 어쩌면 동기저귀를 빠는 것 같은 힘든 고통 속에서 생긋 웃는 아가의 모습을 떠올리는 행복과도 같은 것입니다.

 

    마디로 말해서 이 육아 시집은 오늘의 젊은 아빠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의미가 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사회에서 맞벌이를 하는 젊은 부부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자칫 아기를 돈과 물질로 양육하기 쉽습니다. 아기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게 아니라 잘못하면 자녀를 사육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호현 시인의 육아시를 읽어보면, 진실로 아기를 몸과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건전하게, 즐겁게, 그리고 정서적으로 키우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이 갖는, 시가 갖는 중요한 기능이 됩니다. 진흙탕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 올리듯이 시는 인생의 꽃이 됩니다.

   

   아빠 어깨 위에

   신나는 아가 세상

 

   아빠보다
   더 멀리 보라고

   더 많이 보라고
   무릎 곧게 세우네

 

   굽은 허리 활짝 펴고
   발끝 곧추세우는
   아빠의 소망

   듬직하고 커다란
   아가만의 새 세상
   아빠 어깨 위에 있네

        - 육아시 <목마> 전문 -

 

 

   신호현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육아의 다양한 경험을 시의 언어로 맑고 곱게 표현함으로서 천사도 부러워하는 ‘일상 속에 숨겨진 인간의 행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가정은 아기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행복합니다.

   아기를 사람답게 잘 키우는 데는 높은 학식의 교육 이론이 필요치 않습니다. 앞의 시처럼 진정한 아빠 엄마의 참사랑, 미래를 바라보는 믿음, 그리고 끊임없는 기도가 곧 아가의 호흡이 되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이 사회의 기둥이 되리라 믿습니다.

   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아가야! 사랑해” 발간을 축하드리며, 이 시집을 읽는 현시대의 젊은 아빠 엄마들에게 참 좋은 시집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많은 아빠 엄마들이 읽어 공감할 수 있는 기쁨의 샘터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아동문학연구소장   엄 기 원

 


   신호현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축하의 글을 드렸지만
   막상 책으로 만들어진 것을 받고보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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