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연평도에서(글 신호현)

다시 뛰는 연평도에서

 

 

   극적 긴장감이 감도는 연평도에 다시 어선이 정상 어업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루아침에 포격을 맞고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 등 많은 사상자를 낸 북한의 도발로 연평도 주민들은 가슴 떨렸을 것이다. 연평도 주민만 가슴이 떨렸을까. 연일 언론에서 전해주는 소식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황당한 도발에 분노를 금치 못했을 것이다.

   연평도는 하나의 작은 섬이지만 그 섬은 우리 남한을 상징하는 땅으로 연평도 주민의 아픔은 곧 우리 대한민국의 아픔인 것이다. 도민이나 군인의 죽음은 우리 형제의 죽음이요, 가족의 죽음인 것이다. 그러기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주민의 고통에 함께 나누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러 가지 대책도 미비한 상황에서 다시 조업에 나선 연평도 주민들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 이번 북한의 무력 도발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전쟁의 비극을 온 국민이 실감하며 분노할 수 있었으며, 평화롭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휴전선 전방에 사는 우리 국민들의 어려움과 그런 어려움에도 꿋꿋이 이 땅을 살며 지켜내는 일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동안 황당한 도발에 놀라 연평도에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연평도를 떠난다는 말에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가슴이 먹먹했다. 우리가 포탄 160여발에 연평도를 내어준다면 그들은 얼마나 우리를 비웃을 것인가. 떠나고 싶을 만큼 놀라고 당황했겠지만 삶의 터전을 버리고 어디에 산들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겠는가.

   포탄 160여발에 연평도를 내어준다면 북한은 다시 서울에 500여발쯤 포탄을 쏠 것이다. 그러면 돈 있고 시민권 있는 자들은 먼저 살겠다고 일본으로 미국으로 떠날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제주도나 부산으로 떠날 것이다. 서울에는 힘없고 가난한 자들만 남아 죽음의 공포에서 좌파들의 선동에 넘어가 하루아침에 서울을 내주고 말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우리 땅을 지켜내는 일은 그만큼의 희생과 노력이 따른다. 우리가 다시 나라를 빼앗겨 안중근이 되고 윤봉길이 되기 전에 우리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 일은 무엇보다 우선되며 중요한 일이다. 임진왜란 때 이율곡의 십만양병설을 외면한 대가는 상상할 수 없는 민족의 아픔을 가져왔다. 개화기 일제의 침략에도 우리는 국력이 쇠약한 대가를 재산과 목숨으로 치러야 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 앞에 우리는 우리의 국방력을 다시 재정비해야 한다. 우리가 당장 해병이 될 수 없고 투사가 될 수 없지만 우리는 우리가 처한 위치에서 나무처럼 풀처럼 살아가는 일도 또 하나의 국방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나라가 잘 되려면 군군(君君), 신신(臣臣), 민민(民民)이라 했듯이 위기의 때일수록 각자 처한 위치에서 요동하지 말고 맡은 지역 맡은 사명을 지켜내는 일이 애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새 아침을 여는 연평도에 출어를 향한 어부들의 눈빛에 희망이 일렁거린다. 그 눈빛은 우리 국민 모두의 눈빛이며 위정자들의 눈빛이기도 하다. 우리 역사 속에 선조들은 위기의 때에 단합하여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도발을 계기로 온 국민이 단합된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 주자.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사진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111075

 

기간제 : http://cafe.daum.net/giganjedamoim/CcrH/79544

 

참사랑 : http://cafe.daum.net/truedu/DMH/153674

 

조선일보 : http://forum.chosun.com/bbs.message.view.screen?bbs_id=106100&message_id=645423¤t_sequence=zzzzz~&start_sequence=
zzzzz~&start_page=1¤t_page=1&direction=1&list_ui_type=0&search_field=
1&search_word=&search_limit=all&sort_field=0&classified_va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