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자유는 독보다 쓰다(詩 신호현)

원 시 인 2012. 7. 18. 20:41

자유는 독보다 쓰다

 

 

 

북녘 그네들에겐

꿀처럼 달콤한 자유가

독보다 쓰다지요

 

천상에서 내려온듯

아리운 선녀가 흘린 자유도

그들에겐 죄가 된다지요

 

북녘 붉은 가슴에

남녘 푸른 물 스미면

검은 목숨으로 갚는다지요

 

자유를 가슴에 묻고

동토에서 살아내는 일은

죽음보다 고통스럽다지요

 

북녘 그네들에겐

꿀처럼 달콤한 자유가

독보다 쓰다지요

 

詩 신 호 현

 

 

북한 미녀응원단 중 일부 비밀리 사형됐다는 주장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북한의 미녀응원단 중 일부가 비밀리에 사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탈북자 인터넷 신문 뉴포커스가 4일 전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서약을 어긴 응원단 중 일부가 수용소에 갇혔다는 말은 예전에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왔지만 사형을 당했다는 주장은 처음이다. 탈북자 김모씨는 “하나원에서 만난 탈북녀 중 한 명이 응원단원의 사형을 집행했던 남자의 아내였는데, 남편이 그 일로 인해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고 무척 괴로워했었다”며 “남편은 ‘당에서 지시한 것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솔직히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미녀응원단은 북한에 돌아가면 생활 총화(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으로 돌아간 미녀응원단은 남한에서 보고 들은 것을 발설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하지만 교묘한 보위부의 유도신문에 걸려든다고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수용소로 보내지며 몇 명은 북한 정권의 지시하에 비밀리에 사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상부의 지시 때문에 실적을 채워야 하는 보위부가 갖은 모략과 핑계를 들어 힘없는 집안의 자녀를 대상으로 사형을 감행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북한 미녀 응원단원이 되려면 출신 성분도 따지지만 일단 외모가 출중해야 하기에 그 중 몇 명은 힘없는 자녀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런 사람이 숙청 대상 1순위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에도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미녀응원단을 남한에 파견한 바 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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