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솟는 등대-잠실 제2롯데월드(詩신호현)

[생활시]                                                                   마징가 제트 보기

서울에 솟는 등대

 

      - 잠실 제2롯데월드

 

 

아주 어렸을 때 꿈을 꾸었지

학교에서 배 고파서 배가 고파서

배 부르도록 물 마시고 운동장에 나와

아주 부자되는 꿈을 꾸었지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고 마시고

하늘 높이 올라 저 먼 세상 내다보는 꿈

더 이상 전쟁도 가난도 없는 땅에서

대한민국 부강하게 잘 사는 꿈

 

아니 어쩌면 먹지 않고도 힘을 내는

마징가제트나 로보트태권브이처럼

지구상의 붉은 무리 악당 물리치고

남북 통일 실현하는 꿈을 꾸었지

 

처음에는 피흘리며 져주다가도

끝에서는 박치기 몇 방에 이기고 마는

역전의 레슬링 영웅 김일 아저씨처럼

우리는 기필코 해내고야 말리라 믿었지

 

우주 외계로봇으로부터 지구 지키는

마징가제트가 한강에 있을거라 믿었고

북한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로보트태권브이 남산에 있을거라 믿었지

 

경제발전 계획 40년이 지나보니

어느 덧 뱃살 걱정에 석촌호수 돌았지

잔잔한 물결 속에 주름이 서서히 늘고

빙글빙글 돌며 어릴 때 꿈 돌아보았지

 

검푸른 석촌호수 부글부글 끓는 꿈이

거대한 철강 일으켜 123층 빌딩 세우나니

오호라! 네가 로보트태권브이였구나

네가 지구지키는 마징가제트였구나

 

세계 경제대국 5위로 향한

작은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

통일조국 번영의 제2막 여는 너는

서울에 솟는 등대 제2롯데월드였구나

 

詩 신 호 현

 

내가 저녁마다 운동하는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아름다운 환상의 공간..

환상이 물결치고 있어..

동화 속 공주의 성 같아..

저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

누가 만들었을까? 만나보고 싶어라..

야경이 한 폭의 수채화 같애

낮에 본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

꿈의 섬 롯데어드벤쳐

석촌호수에서 노래하는 허웅희 친구(노래가 구수하다)

마징가제트나 로보트태권브이 같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