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청년들의 비전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고종 황제를 음해하려 했다는 역모죄로 잡혀 감옥에서 사형수가 되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당하면서도 그의 생명과 비전을 놓지 않았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굳건한 삶의 이유와 목표를 가졌기 때문이다. 감옥에서 춘향이처럼 목에 칼을 차고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선경을 읽고 또 읽어 예수님의 인류 구원의 뜻을 깨달아 불평과 좌절의 상황 속에서도 눈물을 흘리고 감동적인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국가를 이 땅에 건설하는 비전으로 초대 국회의장이 되었을 때 국회를 열기 전에 이운영 국외의원(목사 출신) 1시간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하고 시작하였다. 또한 초대 대통령이 되어 처음 선서를 할 때 헌법 위에 성경을 놓고 선서를 함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대통령이 되지만 먼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였다.
우리나라가 지금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각자들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나라를 세우고 국가 건설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공산주의 사상 아래 인간을 우상화하고 신격화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데 비해 남한은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여 나라를 세우고 국가를 건설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나라를 건설하였다. 이로 인해 북한은 분단과 더불어 인민이 핍박을 받고 갈수록 경제가 침체되어 못 사는 나라로 전락하여 지금은 많은 인민들이 굶주리고 있다. 반면 남한은 세계 경제 10위권에 머물며 먹고 사는 일에 선진국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잘 살고 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신앙 안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불철주야 꿈을 키우고 꿈을 실현하는 기독교 청년들의 삶에서 시련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하는 굳은 삶의 자세를 가꿔 가기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시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우선이 되고 말씀에 근거하여 신앙을 철저히 지키는 바른 자세가 우선이 되는 것이다. 인생의 여러 시련이 신앙 안에서 절망과 좌절을 극복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멈추지 않고 일어나게 하며 도전하게 하고 성취하게 하여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요즘 기독교 학교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학생들이 현격히 줄어들어 ○○중의 경우 올해는 추수감사절에 세례예식을 하지 못했다. 20년 전만 해도 700명 학생 가운데 200명은 족히 세례를 받았다. 매년 200명 이상이면 3년에 족히 600명 이상 세례를 받아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할 때에는 하나님 신앙을 가지고 고등학교에 올라갔다. 그런데 그 수가 점차 줄어들어 작년에는 55명 세례를 받았고 올해는 교육과정 상 1학년 성경 시간이 배정되지 않아 성경을 배우지 않았고, 세례예식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교회에도 중고등부 학생들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20년 전에 비해 25%로 줄었다고 말한다. 교회가 성장하여 교인수는 늘었는데 중고등부 학생수는 줄었다니 모순되지 않는가. 매년 배출되는 목사님의 수는 늘었는데 기독교인은 감소하고 있지 않은가. 이 땅의 젊은 학생들이 어찌하여 하나님을 우선으로 믿는 신앙을 깨닫지 못하고 그 젊은 날의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가.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교회에 나가면 바른 학생이 되고 미래의 꿈과 비전으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여느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되는가.
이 물음에 대하여 대부분의 비기독교 어른들이 ‘그렇다’라고 대답한다면 교회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고 교회를 통한 젊은이들의 비전이 실현될 것이다. 예전에 어른들은 분명 ‘그렇다’라는 신념이 있었다. 교회에 나가면 술주정뱅이도 술을 끊고, 피우던 담배도 끊고 바르게 살려는 사람으로 변했다. 도박이나 도둑질은 물론 양심이 바른 사람으로 새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비기독교인들은 ‘나는 안 나가도 자식은 나가라’고 했다. 여학생들은 밤에 다른 데 나가놀면 안 되어도 교회에 나간다면 부모들이 이해하고 용납하였다. 교회에서 바르게 가르치고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질문해 보면,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교회에 나가면 바른 학생이 되고 미래의 꿈과 비전으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여느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되는가.’에 대해 요즘 비기독교인들의 대답이 ‘아니다’라고 대답한다면 그 문제와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아니 젊은 학생들을 가진 신실한 기독교인 부모들에게 물어보면, 적어도 하나님을 믿고 신앙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니까 ‘당연히 그렇다’라고 답해야 옳을 것이다. 그런데 결론은 교회의 교인수가 성장해도 학생수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많은 기독교인들의 자녀들은 주일 예배 시간에 어디에 가 있는가. 이 물음에 우리 스스로 답해 보아야 할 것이다. 만일 그 시간에 집에서 아이들이 늦잠을 자고 있는가. 그 시간에 아이들이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는가. 기독교인들의 자녀들이 주일에 교회에 나오지 않고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하나님을 우선으로 하는 삶의 자세를 버리고 학원에서 공부하도록 하니 문제다.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신앙을 버리고 성공한다 한들 기독교적 사고에서는 의미가 없는 삶이 될 것이고, 사회에 영향을 주는 인물이 될수록 사회는 비뚤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를 더 좁혀보면, ‘중•고등학교 시절 학생들이 교회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학원에 나가는 것이 옳은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 이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불경스러운 질문이다. 다구나 교회에서 학생부를 이끌어 가는 교역자들은 이 질문 자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 목회자가 있다면, 그는 교회에 잘 나오던 학생이 어느 날 안 나오기 시작하면, ‘저 아이가 사탄에 빠졌다.’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이는 학생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한 처사이다.
좀더 고민을 들여다 보자. 교회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둔 집사님들이라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학생들이 교회에 나가 교회 프로그램에 충실하느라 밤늦게 들어오고, 주말이면 봉사활동 간다고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성원할 수 있는가. 성적은 상위권에서 갈수록 떨어져 서울에 내로라는 대학에 들어갈 비전이 없는데 자녀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면 어찌할 것인가. 고2 12월이면 고3이나 다름없는데 교회 임원이라고 밤늦게 들어오고 십일조보다 많은 돈을 들여 사교육비를 지출하는데 학원 숙제도 안하고 있다면 어찌할 것인가.
그런데도 교회 임원은 2월까지라고 해서 방학 내내 수련회 준비를 할 것이다, 지난 고2 여름방학에도 본인의 수련회는 물론 다른 학년 보조교사로 가서 봉사활동하는 바람에 짧은 여름방학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답답한 마음에 학생부 목사님들과 상담을 하면 교회에 잘 다니는 학생들은 문제가 없다. 하나님 앞에 충실하는데 무엇이 문제냐. 걱정하지 말라는 대답이다.
이번에 대학입시 결과를 보면, 교회를 잘 안 나온 ○집사 자녀는 SKY대학에 들어가고 교회에서 임원을 한 ○집사 자녀는 재수했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인생에 중요한 시기는 대개 고2, 고3이 될 것이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 때에 인생에 중요한 비전이 갈린다. 이런 시기에 기독교 학생들에게 인생의 큰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를 보내고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기에 기독교 학생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비전이 중요하다.
적어도 기독교 학생들이나 청년들이 부와 명예와 권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르게 형성해야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마태 20:23)에서 볼 수 있듯이 성경에서는 부자는 마음이 강팍해지기 쉽기 때문에 대개 성경에서 부자, 권력자를 좋게 보지 않는다. 부귀, 명예, 권력은 세속적인 것이기에 그것들을 좇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라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많은 기독교 청년들이 대학도 변변치 못하게 가고 취업도, 사회적 영향력도 적어지는 경향이다.
기독교와 대적하는 공산주의자들이 자본주의 사회를 전복시키는 비결 중에 하나가 사상이 철저하고 똑똑한 청년을 자본주의 사회에 투입시켜 그 사회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키운다. 하회 각 요소에서 성공적으로 투입시켜 자본주의 사회를 그들의 손에 의해 마음대로 조정하려는 술책이다. 부귀와 권력, 명예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지라도 그 영향력이 갖는 힘은 매우 크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기독교 청년들이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들어가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공하여 영향력을 미치도록 중고등부에서 가르쳐야 한다.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이승만, 이승훈, 안중근 등 많은 사람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는 철저한 신앙 안에서 민족을 구원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했던 것이다. 젊은 청년들에게 바른 신앙, 바른 국가관, 바른 민족관을 심어주고 국가와 민족 더 나아가서는 인류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젊은 청년들에게 어떻게 비전을 심어 주어야 하는가.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려면 굳건한 신앙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큰 뜻을 심어 주어야 한다. 교회에 열심히 나오면 비전이 확실하여 스스로 깨우쳐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터디 그룹도 운영하고 철저한 맨투맨 전략으로 입시지도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주어야 한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젊은 학생들에게 그런 비전을 확실히 심어주었고, 그런 비전을 가진 학생들이 성장하여 이 땅에 큰일을 수행했고 기독교 발전에 큰 힘이 되었다.
그런데 요즘 교회는 국내 학생 선교보다는 국외 선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회마다 외국에 선교사 파견이 과제이고 대학생들마다 외국에 선교봉사활동 가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전에 못 먹고, 못 입고, 못 살 때에는 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이 컸다. 그러니 우리도 이만큼 잘 살면 당연히 다른 나라에 나가 도움을 주고 잘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비전을 전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정작 국내 선교는 소홀히 하여 작은 교회 지원이나 지방 교회 지원이 열악하여 많은 목회자들이 기독교의 비전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아이들이 교회에 나가면, 안 나가는 아이들보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좋은 대학 가는가. 교회에 다니는 학생들이 안 나오는 학생들보다 뚜렷한 사명의식 가지고 원하는 취업을 하는가. 하나님 충실히 믿고 말씀 열심히 읽으며 기도 열심히 하면 올바른 기독교 청년이 되는 것인가. 고2 고3 때 교회 안 나오고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가면 비뚤어진 학생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학생을 둔 부모들이 갈등하고 고민하기 전에 교회에서 먼저 해답을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 해답이 “기독교 청년들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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