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노블레스 오블리주
누가 형장 밧줄에
금물 들여 장식하랴
누가 천국 가는 문에
무지개 환희 걸었더냐
우리는 세상에서
갑옷 투구 창 들었으니
신의 은총 입은 사람이라
우리가 먼저 가시밭길 가노라
뒤틀린 손과 팔
두 손으로 감싸안은 머리
쿵쿵 심장 폭풍소리 들으며
칼레 시민의 이름으로 가노라
부자의 이름으로
지도자의 이름으로
죄인도 가기 힘든 길
그러나 당당히 나서노라
詩 신 호 현
* noblesse oblige(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해진 것이다.
'원시인세상 >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반시]시장 아줌마(詩신호현) (0) | 2015.12.22 |
---|---|
[일반시]영화 같은 삶(詩신호현) (0) | 2015.12.11 |
[칼럼]직업에 귀천은 있을까(신호현 詩人) (0) | 2015.12.07 |
[칼럼]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신호현) (0) | 2015.12.07 |
[일반시]철인삼종경기(詩신호현) (0) | 2015.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