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시(忘年詩) 신년시 보기
힘들었던
녹슨 태양이
추억 숲 속으로
굴러 들어가고 있네
어둠이 엄마처럼
기슭에서 마중 나와
수고했다 보듬어 안고
함께 들어가고 있네
쭈글해진 산은
눈물 그득 안고
까만 숯덩이처럼
딱딱히 굳어져 가네
세월 지난 어느 날
한 노인 화로에 앉아
빠알간 숯불 피우며
흐린 눈 비비겠지
2017.12.31.
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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