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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주흥나쇠[요한 3:22-30](詩신호현)

원 시 인 2019. 6. 28. 09:56

  [6월 28일 새벽예배]

 

주흥나쇠
 

        - 요한 3:22-30

 

 

세례 요한이여 랍비여

당신께로 몰리던 사람들이

다 예수께로 가 세례받더이다

제자들이 일러 바칠 때

 

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나는 주의 신발끈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세상 거울에 비친 요한은

피워 열매 맺고 싶었으랴

부귀영화 세상 권세 누려

태양이 되고 싶었으랴

 

몸 굽혀 나를 쇠하므로

오직 주님의 길 예비하신

요한을 일러 여자가 난 중에

그보다 큰 자가 없노라 하니라

 

詩 원 시 인

 

그림: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tUL&articleno=
5166&categoryId=18®dt=201611010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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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세례 베푸시고 요한도 세례 베푸시는 장면은 유일하게 4복음서 중 요한복음에만 등장한다. 반면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는 장면은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나온다.
    "그후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시더라(22)"


    상당 기간 그곳에 머물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기 위해 세례를 베푸셨다. 같은 시기에 요한도 예루살렘 근처 에논에서 세례를 베푸신다. 에논은 원천, 근원이란 뜻으로 물이 많은 곳이다. 요한의 제자들이 시기심으로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로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요한은 화가 나서 질투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세례 받았는데 어떤 한 사람의 등장으로 비교되고 자신이 잊혀지는 존재가 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탐욕이나 증오를 마음속에 감추고 사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일러 바칠 때 요한은 이런 일은 하늘에서 정해준 것이라고 단언하며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증언하신다(27,28).
    요한은 스스로 자신과 자신의 역할과 자신의 한계를 잘아는 성숙한 사람이다. 세상 살아가며 요한처럼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은 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하고 위대한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고백한다.
    요한은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고 계신 예수님을 세웠다.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해겠노라 하더라(요1;27)"
    요한의 말대로 그는 참수의 형을 당하며 이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요한는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요단강 사방에서 그에게 세례 받으러 올 정도로 인기 절정에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출현 이후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자존심 상하며 속없이 전부를 내어 드리며 예수님 세우는 것이 요한이 허물어지고 쇠하는 것이었을까?
    그의 쇠함은 그의 세워짐이었다. 자신을 허무는 것이 자신을 세우는 길이다. 참수 당해 죽었지만 예수님은 쇠하여진 요한을 세워주시며 인간의 시선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주님의 길만 예비하고 사라진 요한을 여자가 난 중에 그보다 큰자가 없다고 주님이 평가하셨다(눅7;28).


    하나님을 세우고 타인을 존중하는 자를 하나님이 사용하신다. 요한은 죽기까지 지신을 낮추고 주님 역시 하나님 나라를 전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아지셨다. 우리도 주님과 신앙 공동체, 함께 신앙생활하는 교우를 세우기 위해 낮아져야 한다.
    주님을 위해 자신의 지위나 명예를 버리고 자신의 한계를 알며 자신의 몸을 내어놓는 요한처럼 낮아지고 겸손해져서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에 귀 기울이며 주님을 세워 주님 기뻐하시는 우리가 되자.

 

잠실교회 김종은 목사님     정리: 윤영수 권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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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 3:22) ○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7)세례를 베푸시더라 헬, 또는 침례
(요 3: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7)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7)세례를 받더라 삼상9:4
(요 3: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눅3:19, 눅3:20
(요 3:25)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더불어 정결예식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요 3: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7)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요 3:27)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약1:17
(요 3:28)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요1:20, 요1:23
(요 3: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요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