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모기에게

 

새벽 두 시

옥탑방 내 서재에

고요한 정적 가르는

너의 날개짓 위잉~

 

외로운 날 찾아

밤새 친구 지내자고

함께 시를 써보자고

멀리서 날아왔구나

 

반갑구나 모기야

고맙구나 친구야

내 몸뚱이 내주며

헌신하고 싶지만

 

다른 모기가 준

아픈 기억 때문에

준비한 전자 모기채

미안하다 정말 따닥~

 

詩 원 시 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