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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건강한 삶 행복한 삶』강창원 교수

원 시 인 2018. 7. 31. 17:43

[추천의 글]    대학저널 뉴스: 강창원교수  추천의 글(신호현詩人).hwp

    

100세 시대에 건강과 행복

 

                                                        - 詩人 신 호 현

   

 

  낚시꾼들은 바람도 머물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강둑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출렁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다. 거친 물살이 흐르거나 고요한 물결이 머뭇거릴 때 저 강심에 오고가는 물고기들을 바라본다. 물고기는 보이지 않아도 찌의 흔들림으로 꿈틀거리는 대어를 낚아 올리곤 한다. 시인은 세상의 거친 물결 속에서 강물이 흙탕물로 휘돌아갈 때 찌를 강하게 당기는 대어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낚아 올렸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금빛 비늘의 반짝인다. 금방이라고 혼탁해진 세상을 투명하게 흐르는 물로 바꿀 기세다.

    살면서 제 아무리 바쁘다!’, ‘바쁘다!’ 입을 조물조물거려도 먹이 속에 드리운 낚싯바늘을 보지 못하면 한순간에 들어 올려진다. 무엇이 인생의 꿈이고 무엇이 목표인지 잘 깨우쳐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우선순위에 두면 주어진 삶을 잘 살 수 있는데 그것이 건강과 행복이다. 사람이 우선순위에 두면 못할 것이 무엇인가. 15세에 기록한 127개의 꿈의 목록 중 111개를 이루어내고 500개가 넘는 꿈을 이루어낸 존 고다드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에 최우선을 두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는 100세 시대의 현실에서 건강 관리는 최우선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 건강해야 행복이 따라오는 것이다.

 

    저자 강창원 교수는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장으로 퇴임하고 Solton Biochem 연구기술 고문으로 일하면서 여성소비자신문에 칼럼을 써왔다. University of Wisconsin 영양학 박사로 인간의 영양과 건강 그리고 거기서 오는 행복한 삶에 대한 연구가 많았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강의했으며, 삶의 경지에서 오는 노하우를 글로 써서 세상에 내놓다가 이번에 책으로 엮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을 먼저 챙기기를 당부하면서 건강 습관, 긍정 마인드, 쿨한 인생, 감사의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2부에서는 올바른 정보와 건강문화로 건강을 흔드는 잘못된 건강 정보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어떻게 하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까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한 고민이 아니라 전문적 소견을 통해 근거를 들어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3사랑과 행복을 이 땅에에서는 인성이 부재한 현실의 자화상을 꼬집고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이웃사랑을 통해 이 사회의 폭력성과 위험성을 치유하고 회복해 나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자 강 교수는 기독교적 인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웃을 위해, 후학을 위해 거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으며, 생활에 있어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한 더 나은 이 땅의 내일을 위해 치달리는 교육 적폐, 교육 정치, 성 정치 등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부딪치는 두 개의 커다란 물음은 어떻게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라는 철학적 문제보다는 어떻게라는 방법적 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사회적 원인과 현상을 냉철하게 비판하여 현명하고 지혜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라는 인생의 탐구는 철학자들의 고민이라면, ‘어떻게라는 방법적 문제는 철학자 외에 모든 사람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어쩌면 철학자들도 어떻게에 더 관심을 갖고 살아갈지 모른다.

    글을 잘 쓰려면, 첫째 이슈(Issue) 던지기’, 둘째 근거 들기’, 셋째 주장하기넷째 역설하기를 잘해야 한다. 첫째, ‘이수 던지기는 글의 제목이나 주제가 현재 이슈되는 내용을 잘 잡아내야 한다. 독자는 이슈 거리가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으려 한다. 둘째는 근거 들기이다. 글쓰기에 비결은 바로 근거를 잘 들어야 하는데 근거는 바로 인용을 잘해야 한다. ‘남의 말’. ‘속담이나 격언’, ‘고사 성어’, ‘다른 책의 내용’, ‘연구 보고 자료등이 인용되어야 한다. 셋째는 주장하기로 많은 근거들을 통해 주장을 도출해 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설하기이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 독자들은 내심 반론을 제기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자신의 주장에 대한 역설(paradox)로 반론을 무색화하고 동질감을 회복함으로서 감동으로 마무리 한다. 필자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글쓰기의 패턴이다.

 

    젊은 나이에 죽어가는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건강보다는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건강의 적신호가 와도 괜찮아!’라는 가장 나쁜 말을 혀 아래 굴리고 있다. 그러다가 쓰러지면서 그 말을 꿀꺽 삼키고는 의식을 잃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답답한 의문이 들었다. ‘뭐가 괜찮다는 말인가?’ 내가 죽어도 괜찮다는 것인지, 아님 철부지 자식들이 아빠, 엄마 없이 살아가도 괜찮다는 것인지, 아내나 남편이 수렁으로 빠져 살아도 괜찮다는 것인지 답답했다.

    누구나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아차하는 사이에 먹이를 물고 낚싯바늘을 삼키고 만다. 적어도 저자는 생명의 소중함, 행복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절실히 경험하신 분이며, 전공을 통해 얻은 해박한 경험과 지식들을 후세에 남기는 노력이 있는 분이다. 전설적 명의 화타와 역사적 명의 허준의 차이는 동의보감과 같이 지식과 경험이 총동원된 명저를 남겼는가, 아닌가의 차이다. 이 책이 동의보감처럼 명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동의보감이 세기를 뛰어넘는 명저라고 해도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데 동의보감을 읽고 철저히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수석을 모으는 이들은 대자연을 다 가질 수 없으니 한두 개의 돌로도 대자연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서재에 모은다. 건강과 행복의 전부를 모두 다 찾아 향유할 수 없을 때, 이와 같이 건강과 행복에 관한 다양한 식견이 함유된 종합비타민과 같은 책이 필요하다. 일상생활 속에 간과할 수 있는 건강과 행복의 비결을 터득한다면 동의보감 못지않은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웰빙 시대에 건강과 행복에 대한 저자의 혼신의 정성이 들어간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의 발간을 축하드리며,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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