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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교회 워크온 선교사역을 바라보며

원 시 인 2021. 2. 1. 23:30

[잠실교회] J-Festival 전교인 가족축제 2021워크온 투게더 걷기대회 2022 워크온 투게더 걷기대회  

 

잠실교회 워크온 선교사역을 바라보며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3~4). 이 말씀은 예수께서 산상수훈에서 하신 말씀이다. 이 말은 우리가 선행을 행할 때 그 목적이 세상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드러내지 않고 기쁨으로 헌금을 내고 교회는 하나님 뜻에 따라 보이지 않게 선행을 베풀고 있다. 

 

   우리 잠실교회 이번 주 광고에 2021 전교인 워크온 걷기대회를 시작한다는 광고가 났다. 작년에 처음 워크온 걷기대회를 시작하여 전교인이 30억보를 걸었다는 통계를 얻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성도들과 약속한 3,000만원을 어려운 선교지인 페루에 보냈다. 페루는 지구 반대편 브라질 옆에 작은 나라로 풀한 포기 없는 빈민촌에 이민자들이 들어와 사는 곳인데 그곳에 교회와 선교센터를 세워 전도하고 있는 곳이다. 그곳 교회 옆에 빵 공장을 세워 가난 구제와 전도를 하고 있는 교회에 선금으로 보낸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교인이 얼마나 열심히 운동을 했는가. 저녁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들고 걷고 뛰고 새벽에 일어나 보면 어느새 수천 수만 보를 달려가고 있는 교인들을 보면서 얼마나 열심히 걸었던가. 나가오 가즈히로는 '모든 질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성도들은 걸으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교회는 이를 통해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먼먼 이웃나라에 선교비가 전달되어지는 것이다. 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우리도 어렸을 때 가난으로 점심을 먹지 못할 때 빵을 배급 받아 먹고, 우윳가루를 타서 마시지 않았는가. 형제가 많았던 우리 집은 그 맛난 빵을 절반이나 반의 반만 먹고 집에 와서 형제들에게 전해주지 않았던가. 생각해 보라. 그 빵과 우유가 어디에서 왔겠는가. 우리는 그냥 미국에서 왔거나 유엔에서 왔을 거라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자랐지만 먼 나라 누군가의 '기도의 손'에서 출발한 선교 헌금이었을 것이다.

   신앙 생활을 수십 년 하면서 십일조를 내고 감사헌금을 내고 선교헌금을 냈다. 더러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헌금을 몇몇 사람들이 세상 욕심에 빠져 개인적으로 사용하여 언론의 지탄을 받고 일파만파 세상에 전해져 기독교를 욕되게 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래도 진실한 기독교인들은 헌금을 내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렇게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십일조와 더 많은 감사헌금을 내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협력하여 선을 베푸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교회 만큼 좋은 곳이 어디 있으랴. 잠실교회는 25년을 넘게 다녔어도 사실 잠실교회가 선행을 베푸는 일에는 사실 필자도 잘 모른다. 가끔 뉴스에 나왔던 세월호 침몰 당시 1억을 냈다는 기사는 본 적있다. 가끔 교회 광고 시간에 마천시장과 결연을 맺어 마천시장 살리기 운동을 한다거나 미자립교회 살리기, 지하교회 지상으로 올리기, 쓰러져 가는 시골교회를 개보수 해주어서 그 교회 목사님들이 오셔서 간증을 하고 잠실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연말에 자세히 보지 않지만 잠실교회 각 부서에서 여기저기 봉사하는 것을 얼핏 보면 40여 군데도 더 많아 보였다. 교회 이름으로 기부하면 지원을 받으면서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싫어해서 잠실교회 기부재단인 '러브트리' 재단도 만들어 헌금 외에 다시 기부도 하고 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나누면 부끄럽고 어떻게 할 줄 몰라 교회에서 대신 나눔을 실천해 주고 하나님 전도도 같이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요즘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온 세계가 힘들어 하는데 불온한 사람들은 교회예배 때문에 코로나가 전파되었다고 교회를 핍박하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면 코로나가 번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때문에'라면서 서로 손가락질 하는 일은 삼가자. 그동안 '~덕분에'라는 말을 해본 적이 있는가. 교회만 코로나가 걸리고 학교는 한 학생도, 한 교사도 안 걸렸는가. 군인은, 공무원은 안 걸렸단 말인가.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들은 확증편향의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안도현 시인은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고 묻고 있다. 교회에서 국내외로 왼손이 모르게 선교하는 그 큰 비밀을 알지 못한 채 겉으로 크게 드러난 나쁜 선례를 일반화하여 크게 오도하지는 말라. 진실을 알고 싶으면 교회에 들어가 바른 눈으로 들여다 보라. 25년 넘게 다닌 필자의 눈으로도 잘 안 보이는 나눔을 그대는 볼 수 있을런지. 자발적으로 더하기와 곱하기는 기독교의 중심문화요, 강제로 빼앗기와 나누기는 사회주의 문화가 아닐런지.

 

 

   잠실교회는 올해에도 워크온 걷기대회를 시작한다고 목사님께서 선언하셨다. 올해는 40억보란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너무 열심히 걷고 달려서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루에 1만보면 족하다는데 5만보를 넘어 10만보를 걷는 사람도 간혹 있다. 걷기에 미쳤는가, 선교 나눔에 미쳤는가, 매일매일 1등 경쟁에 미쳤는가. 40억보 4,000만원 되면 올해는 니콰라과 가난한 나라로 보낸다고 하셨다. 온 성도들이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선한 길로 달려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우리는 십자가의 사명이라 한다. 십자가를 가만 들여다 보면, 가로와 세로로 되어 있다. 세로는 수직이니 하나님 향한 사랑요, 가로는 수평이니 이웃 사랑이라. 세로를 빼고 십자가라 할 수 없듯이 가로를 빼고도 십자가라 할 수 없다. 믿지 않는 자들아! 십자가를 바로 보자. 믿는 자들아! 오직 십자가 바라보며 더욱더 나눔을 실천하자. 아직 세상에는 배고픈 사람들이 많고, 가자미처럼 기독교를 삐딱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우리 대한민국도 외국 선교사들이 지어준 근대식 병원과 학교에서 공부하고 자라 오늘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으니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