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장로님-교수님]클라라 정원

원 시 인 2022. 6. 7. 20:52

[장로님과 교수님]

 

클라라 정원

 

 

   원시인이 평소 존경하여 친하게 지내는 장로님과 교수님이 계신다. 제임스 장로님은 클라라 교수님을 위해 매년 옥상에 최상의 실락원을 꾸미신다. 일명 클라라 정원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옥상을 에덴동산처럼 꾸미신다. 풍력 발전기로 조명을 밝히고 대형 수조 어항에는 비단 잉어들이 자란다. 장미꽃과 수석으로 둘러 싸인 정원은 잠시만 가 있어도 행복하다.

   산다는 것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는 사람과 최선의 행복을 꾸미면서 사는 것이다. 4층 집은 호텔처럼 꾸며서 매일매일이 50만원 호텔 숙박이다. 음악을 사랑하시고 글쓰기를 좋아하셔서 책도 집필하신 교수님과 늘 뚝딱뚝딱 잘 만들어 내시는 공학도 장로님의 사랑이 영원하길 기도한다. 원시인은 1달에 1번 정도 방문하는데 보는 즐거움도 상당히 크다. 

   우리 집도 옥상 정원을 꾸몄는데 '클라라 정원'에 비하면 부끄러워 사진을 못 올린다. 그래도 오이며, 상추며, 돋나물이며 부추도 자란다. 우리 옥상도 가끔 손님을 불러 고기도 굽고 하는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부르지 못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인생이 뭐 별건가. 서로 존중해주는 사람들과 맛난 것 먹으면서 여행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사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