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중] 2022 미래기업가 미래경제교육
2024 기업가정신 미래경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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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교육]
기업에 대해 알게 되다!
- 2024년 9월 20일 경제수업을 듣고
배화여중 1학년 동반
최 유 성
오늘 오전 수업은 경제 수업이었다. 나는 평소에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경제에 관련된 책들도 읽고, 여러 가지 공부를 해왔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마트 가기를 좋아하던 나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책을 접하게 되자, 경제에 관련된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경제 책을 통해서, 여러 가지 경제 상식들을 쌓게 되었고, 지금은 어떤 어려운 경제 용어를 섞어서 경제 현상들을 설명하거나, 토론해도 문제가 없다. 그래서인지, 경제 수업을 하는 날이라서 다른 날보다 학교에 오는 발걸음이 설레고, 가벼웠다.
오늘의 경제 수업 주제는‘기업을 만들고, 투자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 수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나는 지금까지 경제의 주체가 ‘가계, 정부, 기업’ 이렇게 3종류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 이 경제 주체가 하나 추가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추가된 경제 주체는 바로 ‘해외’다. 내가 알고 있었던 상식에서는 해외의 경제 상태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경제 주체가 된 줄을 몰랐다.
또,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 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차이점이다.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비영리 단체라는 개념을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듣고, 비영리 단체와 기업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한다. 즉, 기업이 마케팅을 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이유는 다 돈을 벌기 위함이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는 기업과 좀 다르다. 비영리 단체는 자선 단체이기 때문에, 돈을 추구하지 않고, 선한 목적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교시부터 3교시까지는 각자 모둠을 만들어서, 하나의 기업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내고, 역할을 나누어서 광고도 만들고 CM송도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우리 모둠은 ‘숲가락’이라는 전자 제품을 만들었다. 이 아이디어는 내가 낸 아이디어였다. 이 ‘숲가락’의 원리는 실리콘 재질의 본체가 있고, 거기에 음식 인식을 머신 러닝시킨 초소형 카메라를 달은 뒤에, 휴대폰 블루투스와 연결하여 그 음식의 이름과 영양 성분을 음성으로 말해준다. 우리 모둠이 이 아이디어를 디자인한 이유는 밥을 먹을 때, 어떤 음식인지 정확히 구별할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다. 이 전자 제품은 숟가락에 끼우는 제품으로, 실리콘으로 본체를 제작하여서 숟가락에 끼워도 미끄러지지 않아 잘 빠지지 않는다. 또한, 물에 잘 젖지 않고, 잘 늘어나는 성질 때문에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초소형 카메라에도 방수 필름을 붙여서 물이 묻거나, 국이나 반찬과 같은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우리 모둠 친구들과 함께 설계한 ‘숲가락’ 제품의 아이디어를 친구들에게 발표했다. 우리 발표가 설득력이 있었는지, 투자하기 시간에 우리 모둠이 1등을 해서 문화상품권 3만 원을 받았다. 내가 설계한 의견이어서 내심 기뻤지만, 우리 모둠 친구들이 CM송과 포스터를 잘 만들어주지 않았더라면, 1등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모둠 친구들인 지율, 윤아, 태연, 지우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이번 경제 수업을 들으면서, 경제 상식들도 알게 되었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욱 깊어진 것 같다. 경제 수업에서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친구들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도 배우고, 팀워크를 잘 해내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를 깨닫게 만드는 경제 수업 시간이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하나라도 더 듣고, 배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미래경제교육]
기업에 대해 알게 되다!
- 2024년 9월 20일 경제수업을 듣고
배화여중 1학년 동반
선 윤 아
‘미래기업가 진로경제교육’. 이름만 들어서는 미래의 있을 직업들에 대하여 설명해주는,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 직업을 가질 때 도움을 줄 대단한 교육인 것 같았다. 분명 마케팅 부문에서는 그러했던 것 같지만(대단한 교육이기도 했다.) 실제 네 시간 가량의 수업을 참여한 결과는 나의 예상과 분명한 차이가 났다.
첫 교시의 수업은 ‘경제’ 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었다. 거기서 내가 배운 ‘경제’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상품들을 생산, 소비, 교환, 분배 하는 활동]이었다. 또 거기서 잠깐 들은 말은 수능 시험 관련된 말이었는데 수능 시험은 5지 선다형 형식이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경제교육을 멱살 잡고 이끌어주실 담당 선생님이셨던(심지어 연대 졸업생) 오화균 선생님의 따님 분께서 ‘경제’ 의 정의를 설명하는 형식을 택해서 답을 맞았다는 말을 하시려고 한 것 같았다.
얘기를 하다가 그 문제를 맞춘 사람들이 1% 정도라고 하셨으니 말이다. 보통 ‘연대’ 하면 연대 의과가 많이 생각나는데 경제과를 보니 멋지다는 생각도 듦과 동시에 수익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오화균 선생님이 오신 곳은 ‘미래경제교육연구소’라는 곳이고 현재 오화균 선생님은 그곳의 CEO, 즉 대표가 되었다고 하셨다.
그런데 찾아보니 ‘2020 사회적 경제 랜선 교육’에도 출연하셨던데 그 당시에도 대표님이셨는지 사람들이 오화균 선생님을 부르실 때 대표님이라고 부르고 자막에도 그렇게 나와 있길래 ‘이번’이 그 ‘이번’이 아니라 몇 년 전도 ‘이번’이라고 표현하신건가 싶었다. 이렇게 여기저기로 알려주는 건 좋지만 한 번 부르는데 몇 백만이 든다고 해도 별 수익은 없을 것 같아서 좀 궁금하긴 했다.
물론 그 회사가 세 군대 씩 돌아다닌다고 하니 그렇게 적을 것도 아니지만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60만 원, 여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36만 원으로 1.53배의 차이를 보이는데 그럼 몇 십 원이라도 만질 수 있으려나 싶었다. 당연히 다른 사업도 확장을 시키겠지 싶으면서 다음 수업으로 넘어가 본다.
2교시는 1교시와는 확연히 다르게 머리를 많이 써야 했다. 우리가 직접 회사를 차려보는 시간이었는데, 나는 회사 경영 측에서도 COO(기업 내의 생산과 제조, 사업부 운영을 총괄하며, 일상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행하는 최고생산운영책임자)를 맡았다. COO와 CFO는 광고지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회사를 가상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2교시 내내 고민을 해서 만들어진 우리의 회사와 사업 아이템(상품) 은 멋졌다. 우리의 회사 이름은 ‘할미’ 하지만 직접적으로 쓰면 ‘Halp Me’로 ‘도와주세요.’라는 말을 담고 있다. 원래는 ‘Help Me’가 맞는 어구지만 방언 식으로 정했고 또 다른 의미로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돕는 것이 가능하다’,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보살펴준다.’ 라는 의미들이 있다. 그리고 사업 아이템, 쉽게 말해서 상품의 주제는 로봇이었는데 그것도 엄청난 케어 로봇이었다.
렌트카나 숙박업체처럼 며칠 빌려주고 그만큼의 돈을 받는 식인데 배터리 같은 경우는 전기세를 많이 뽑아먹는다는 후기를 감안해서(여러 가지의 기능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전기를 특히 많이 잡아먹는다.) 빌리는 일수의 양에 맞춰서 배터리를 공급해주기로 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우리의 설계는 부족한 것 같진 않았으나 참 안타깝게도 나의 처참한 그림 실력 때문에 본디 간Zi 작살나는 로봇이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둥글둥글 하찮아 보이는 로봇이 완성되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애들의 반응은 둥글둥글이가 더 좋은 것 같다. 약간 귀엽다는 식.
더 재밌는 일은 광고 제작 시간에 일어났다. 원래 우리 팀은 4조, 다른 친구 A 팀은 3조였는데 그 친구들이 실수로 우리 팀 숫자인 4조를 가져가 버려서 우리는 3조, A 팀은 4조가 되었다. 초반에는 조의 숫자는 상관없다는 식이었는데 막상 발표를 하니 ‘투표’ 라는 것을 하더라. 우리는 진짜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우리가 무슨 조다. 뽑아 줘’ 이런 식의 홍보를 아예 하질 않아서 애들도 우리가 다 4조일 거라는 생각에 투표가 섞여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11표인 4조와 8표인 3조가 뒤바껴 버렸다. 하지만 후에 정산을 해보니 전체 4팀의 인원이 5명인데 오화균 선생님은 문상 1만원권 6개로 가져오셔서 그걸 3팀한테 나눠준다고 하셨는데 3만 원 권을 5명이서 어떻게 나누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그러다가 오화균 선생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3조는 억울할 테니 과자를 두 개씩 더 주겠다고 하시며 나눠주셨는데, 어쩌다 보니 더 이득을 본 셈이 되었다.
솔직히 문상 최대 3만 원 권을 3명 팀이면 모를까 5명 팀이면 두 명이나 못 받고 5명 다 받고 싶어할 텐데(못 받으면 또 서운할 거고) 차라리 이런 결말이 더 나은 것 같았다. 누군가는 문상 3개로 아웅다웅 하거나 뭘 살지 고민하거나 또는 어떻게 나눌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또 어쩌면 그 문상 1개를 얻기 위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평화롭게 과자를 두 개씩 나눠가지고 음료도 예쁘게 나눠가지며 마이쮸도 이쁜 방식으로 너무나도 평화롭게 나눠가졌다. 후에 우리는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다 조용해진 애들 사이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번은 우리가 확실한 승자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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