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의 거짓말(글 신호현)
안도현 시인의 거짓말 안도현 시인이 절필(絶筆)했다고 한다. 그것도 정치적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시를 쓰지 않겠다고 한다. 시인에게 있어 절필은 정치인에게 있어 금식만큼이나 어려운 선택이다. 정작 그가 5년간 절필을 한다면 박 대통령이 안 시인을 무척 속상하게 해서 안 시인 스스로가 용납하기 어려운 잘못을 한 듯하다. 누가 잘못한 것인지 자잘못은 좀더 시간을 두고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린다지만 안 시인의 결단에 같은 시인으로 가슴이 아프다. '진정한 시인'은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眼目)이 있고 사물의 속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이 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헤아려 볼 수 있으며, 생로병사의 진리를 꿰뚫을 수 있다. 그래서 범인(凡人)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 시로 옮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