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에 올라 신비 섬 욕지도 천왕봉 오르니 절색비경 다도해 병풍 펼쳐지네 갇혔던 해안 아득하게 멀어지니 가까운 하늘이 천국인가 하노라 깊은 산 찔레꽃 아름답다더냐 보아주는 마음이 아름다운 거지 하늘 흰 구름 화려하려 했다더냐 찬란히 우러른 마음이 고운 게지 연두빛 다도해 저리 아름다운 건 외로운 섬들마다 손잡은 탓이요 인간들이 모여 그토록 아름다운 건 아픔을 보듬어 안아주는 탓이리라 여보게나 사는 일에 바쁜 친구들아 세상에서 높다고 낮은 이 무시 말고 도시에서 삭막하다 파도 잊지 말게나 어울려 도란도란 어깨동무 살아보세 詩 원 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