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 함께 가자
늘 가까이서
용서하고픈 이웃이라도
내 진실 알지 못하면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가슴 속 출렁이는 그리움
뭍으로만 뭍으로만 향하는데
어거지 일도(日島)는 친구라 하네
백두의 우뚝 솟은 정기
한라의 은은한 끈기
동해 왜침(倭侵) 막는 선봉장이거늘
훔쳐서 제 것인 양 이름 쓰려 하네
이제는 더 이상
홀로섬이라 말하지 마라
보이지 않는 맥박을 느껴보라
한민족의 심장임을 모르는가
이제는 더 이상
작다고 얕보지 마라
역사의 치욕을 장전한
뇌관 건드릴 자 뉘뇨
뜨거운 피 펄펄 끓는
지진 화산의 용솟음으로
그대 깃발 심해에 수장하리니
저 혼자 잘난 듯 힘센 듯
교만의 입 열어 무덤 파고
자행(自行)으로 무덤 덮으리니
부디 그대 오른 날개를 접어라
독도야!
함께 가자 우리
세계의 중심 큰나라(大韓)
칠천만의 미래로 달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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