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통일]통일이 대박인 이유(글-신호현)

원 시 인 2015. 10. 22. 22:57

통일이 대박인 이유

 

    청소년들에게 통일을 원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면 10명 중 1~2명이다. 실제로 노컷뉴스에서 서울 일반계고 학생 대상 통일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중 통일을 원하는 학생들이 15%에 그치고 있다. 통일은 안 되고 이대로 살고 싶다.’는 의견이 42%에 해당한다. 청소년들은 통일이 되면 우리가 북한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통일의 주체 세대는 자신들이 아니라 먼 미래세대가 되었으면 희망하고 있다.

    통일은 정말 대박인가. 박 대통령은 20141통일 대박을 선언하고 남북한 통일을 위해 서로간의 신뢰 프로세스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엔 연설에서도 중국, 미국 정상과의 대담에서도 최우선이 되는 주제는 역시 통일북핵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국민의 안전과 평화 번영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이다. 이처럼 통일이 대박인데 통일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통일이 대박인 첫째 이유는 청년 실업과 저출산의 돌파구이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8.6%로 독일 7.0%, 일본 6.5%보다 높으며, 취업준비생을 포함한 실제 실업율은 23.1%라 한다. 여기서 비정규직은 청년실업에서 제외되었고, 비정규직의 많은 부분이 청년들에 속한다면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못한 실업률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과 연애, 결혼과 육아, 자동차와 집장만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나가야 한다. 그런데 대안이 없는 현실 속에 청년 자살율 1, 저출산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대안이 없이 이대로 몇 년을 더 지속한다면 지금의 청소년들이 주역이 되는 미래의 문을 자물쇠로 잠그는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2~3%. 과거 7~8%의 성장률을 보이던 때의 우리나라는 국가나 기업이나 가정이나 모두 호황이었다. ‘하면 된다.’는 믿음 아래 온 국민이 단합하여 희망을 일구어 왔고 지금의 경제 순위 10위를 이루었다. 그런데 지금의 2~3의 성장률로는 10, 30, 100년을 내다볼 수 없다. 어두워 미래가 안 보인다. 그런데도 청소년들은 이대로 살고 싶다.’고 한다. 부모 세대들이 만들어 준 이 성장과 평화에 만족하는가. 정작 본인들이 개척해 나갈 미래는 어두운데 그 때 닥쳐서 자살률 1위를 이어갈 것인가. 저출산 1위를 이어갈 것인가.

    통일이 되면 국가나 기업은 북한지역에 대거 투자할 것이고 외국에서도 투자할 것이다. 가난한 북한이 남한과 비슷한 경제를 이루려면 다시 7~8%의 성장률이 5~10년 이어질 것이다. 독일은 25년 걸려도 문제 해결이 어려웠다지만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우리나라는 5~10년이면 거의 비슷해질 것이다. 지금 적체되어 있는 청년 실업이 해소되고, 결혼으로 가정을 구축하여 집장만으로 안정적 생활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이 국가의 미래이고 그것이 통일대박이다. 우리에겐 한강의 기적 이후 '대동강의 기적'을 일궈낼 단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

    통일이 대박인 둘째 이유는 분단 비용보다 통일비용이 적다는 것이다. 현재 남한에서는 국방비로 남한 1년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37조를 투자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우리 국방비의 10%4조 정도 되지만 북한 1년 예산에 40% 수준이라 한다. 이렇듯 남북한의 군사비용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분단 상황에서 상호 국가의 안위를 수호하기 위한 비용이니 많아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물론 통일이 되어도 국가의 안위를 수호하는 비용은 든다. 하지만 통일이 되면 현재 남북한 대립으로 인한 비용보다는 현저히 줄어 많은 군인들을 직업 군인, 경찰이나 구조대 등으로 운영하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학업과 연애로 중요한 시기를 군에 2~10년간 묶어두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어디 분단 비용에 군사비만 들어가는가. 분단으로 인한 갈등 비용도 무척 크다. 남과 북이 합심하여 주변 강대국에 대처하고 세계열강 속에 능동적인 힘을 키워야 하는데 전선에 포문을 열고 연평도든 천안함이든 국지전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며 싸우는 비용, 감정 대립으로 인한 갈등 소모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런 비용을 통일 국가 건설과 평화 유지비용으로 쓰고 경제발전과 복지비용, 교육비에 투자한다면 우리가 일본이 부럽겠는가. 중국이 부럽겠는가. 단연 세계 속에 으뜸가는 국가로 거듭날 것이다. 더 이상 이산가족의 아픔이 없을 것이고 내 나라 내 땅을 마음껏 유람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이 대박인 셋째 이유는 문화 발전과 기술 발전이다. 우리는 분단국가로 70년을 살아오면서 반쪽짜리 문화를 유지해 왔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반쪽만 연구해 왔고, 일제 항일 투쟁의 역사를 반쪽만 다뤘다. 문학작품을 반쪽만 다뤘고 모든 예술 작품에서 북한은 북한의 것만 남한은 남한의 것만 연구하고 활용했다. 스포츠도 가끔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반쪽만의 선수들로 각자 대회에 출전했다. 외교적으로 각자 활동했으니 힘이 약했고 서로 적으로 여겼으니 편들어 줄 수도 없었다.

    어디 문화발전뿐이겠는가. 기술에서 서로 협력한다면 남북한 기술력의 시너지 효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에너지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시베리아 대륙철도를 통해 물류비용을 감소시킬 것이며, 전쟁 위협이 해소되어 통일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외국 투자자 유치가 수월해질 것이다. 남북한의 인재들이 국가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이고, 각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의 뛰어난 활동으로 노벨상은 물론 한류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에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 5위의 위상으로 진입할 것이다.

 

    막상 통일이 되면 당분간 혼란이 올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통일비용이 우선될 것이다. 그러나 통일비용보다 통일 국가를 건설해 나갈 인력이 우선이다. 그 인력을 준비하기 위해서 현재 청년 실업이 늘고 인재들이 적체되는 것이라면 통일은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통일비용보다 더 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남북이 하나로 통일이 되려는 의지와 노력! 그것을 하나로 끌어내는 리더십이다. 지금 대통령이 통일 준비 대통령이라면 다음 대통령은 통일 대통령으로 남과 북, 좌파와 우파를 아우를 수 있는 대통령, 러를 아우를 수 있는 대통령이어야 한다.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 민족이 삼국으로 갈라서기도 했지만 마침내 통일을 이뤄 한 나라 한 민족으로 이어왔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북한을 다른 나라라고 인식하겠지만 우리 기성세대들은 남한과 북한이라 하여 대한민국’으로 인식하, 북한도 북조선과 남조선이라 하여 조선으로 서로를 공동 인식하고 있다. 분단 인식은 통일을 꿈꾸게 하고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에 통일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 청년실업으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통일만이 대박이다. (글 신호현)

 

 

참조 : 노컷 뉴스 2015.8.1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2738751

그림출처 : http://blog.naver.com/himsela/150028271479

조선일보 : http://forum.chosun.com/bbs.message.view.screen?

    통일이 대박인 이유(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