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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성북문학영재 캠프(송암스타스밸리)

원 시 인 2015. 7. 29. 23:55

2016 성북문학영재 시험   2015 성북문학영재 강의  성북문학영재 송암스타벨리

성북영재 여름방학캠프   북영재 결과발표 워크숍   2016 성북문학영재 수료식

 

2015 성북문학영재 캠프

 

                                                    - 송암스타스밸리

 

 

    성북문학영재는 성북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여 서울시 중학교에서 각 학교당 1명씩 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추천 받아 면접과 실력을 겨룬 바 시창작 20명, 소설창작 20명을 선발하였다. 이 영재들은 지도할 강사들 역시 서울시내 문인과 교사들 중 문학에 경력이 있고 문학 영재반 강의를 의욕적으로 강의해 보겠다는 열의를 가진 선생님들을 선발하여 10여 명의 강사들을 선발하였다.

    올해는 10기로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문학활동을 위해 1학기 강의를 끝낸 7월 28~29일(1박 2일)에 송암 스타스밸리에서 캠프를 했다. 석관중학교에서 모여 청운동에 있는 윤동주문학관에 들러 견학을 한 후, 국시랑 만두랑(제자 조은별이네)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서울미술관에서 미술, 조각 작품을 관람했는데 설명하시는 해설사가 어찌나 잘 설명하는지 미술 작품 하나하나의 의미를 잘 기억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장흥에 있는 송암스타스밸리로 갔다. 송암스타스밸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천문대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늘의 별을 관측하고자 하는 학자들의 요람이다.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600mm 천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기술로 세계 최대 망원경을 제작중에 있다고 들었다. 갈릴레이관에는 현존하는 최상의 망원경 재료인 형석을 사용한 '굴절망원경'과 망원경 최적의 설계인 리치 크레티앙 방식의 '반사망원경' 두 가지 방식으로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문학과 과학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반된 분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인문학을 강조하면 공학이 죽고, 공학을 강조하면 인문학이 죽는다. 옛날 197~80년대 산업의 발달을 추구하던 시대에는 공학을 강조하면서도 인문학을 우선으로 하는 바람에 기업을 경영하는 CEO들은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이었으나, 요즘은 인문학을 경시하는 풍조가 깊어 기업의 CEO는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꿰차고 있다.

    시든 소설이든 문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과학이 필수 영역이 되어 가고 있다. 시와 소설에는 합리적인 논리와 과학이론이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상상력의 총집합체인 우주를 공부하고 보다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기에는 천문학이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그러기에 과학과 문학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다. 

    송암스타스밸리에서 강사선생님들의 아주 친절한 강의와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캠프의 시간을 가졌다. 아쉬운 것은 비가 오고 구름이 가득 끼어 맑은 하늘의 별들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윤동주문학관에서 윤동주 시인의 별을 배우고, 송암천문대에서 실제 별을 관측하면서 문학과 과학의 거리를 좁히려 했던 것이다.

    2일차 산출물대회에서는 글제를 "하늘, 바람, 별, 망원경, 연못 등으로 정하여 캠프를 통해 보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을 쓰도록 하였다. 작품들은 강사 선생님들의 심사를 거쳐 시와 소설 각각 4편씩 뽑아 성북교육지원청 교육장상으로 시상을 한다. 작품을 심사하면서 작품 하나하나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어느 작품을 뽑아야 할지 이견들이 많았다. 수상 개수가 정해져 억지로 뽑았지만 행여 떨어졌다고 실망할 일이 아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있는 '서시' 시비에서..

  오대석 원장님의 서울 역사에 대한 설명은 예정되지 않은 멋진 강의였다..

  부암동에 위치한 맛집 '국시랑 만두랑(제자 조은별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처음 가본 서울미술관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걷다'를 관람했다..

  봄의 산길을 그림 그림을 옮겨놓았다..

  개인적으로 이 그림이 너무 예뻤다.(붉지 않으면 그림이 아니다.)

학생들의 인기를 가장 독차지한 나무 설치 미술이다.(가지 끝에 프린터가 달렸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 정자로 그의 호를 따 석파정이라고 한다..

 서울미술관 관람을 끝내고 잠시 한자리에 모였다..

송암천문대 관측소와 그 안에 있는 망원경(굴절망원경과 반사망원경) 사진출처: 송암천문대홈

  송암천문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관측소에서 본 로봇쇼..

   1박 2일 캠프로 최고인 송암천문대 모습이다.(사진출처:송암천문대 별빛갤러리)

   2012.5.21일에 있었던 부분일식의 모습니다..(사진출처:송암천문대 별빛갤러리)

 한국문인협회 김재천 시인님의 주재로 산출물대회 하는 모습..

정말 열심히 잘 쓰는 미래의 문학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