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 동료교사의 죽음
슬픈 초등교사
미안해요 왕되신 학부모님
눈에 넣은 왕자 공주 보내고
매일 아침 주시는 하달 명령에
더 이상 시녀 교사 포기할래요
아름답고 편안한 미래
특별한 지성 하늘에 사시니
세상 모두 아래로 보이는가요
변호사 검사 누굴 잡고 싶나요
교실에 스물 다섯 꽃송이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 왔어요
시골 어둠 속에서 꿈 키웠어요
아이들의 선생님 되고 싶었죠
높은 그늘 내리 쏟아져
햇볕 들지않는 차가운 교실
제 작은 가슴 온기로 비추는
모두가 아름다운 꽃이였죠
망원경으로 내려다 보며
내 아이 더 사랑하라 명하시면
스물 다섯 조각난 심장은 식어
더 이상 꽃밭을 돌볼 수 없어요
미안해요 왕되신 학부모님
눈에 넣은 왕자 공주 보내고
매일 아침 주시는 하달 명령에
더 이상 시녀 교사 포기할래요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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