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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절약 아이디어]전기 없이 사는 원시인 마을

원 시 인 2017. 8. 1. 15:30

[전기절약 아이디어]  울산매일 신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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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이 사는 원시인 마을

 

    옛날 어느 마을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7위인데 석유는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마을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그 마을 사람들은 절제와 절약을 할 줄 몰라 에너지를 마구 펑펑 썼어요. 아름다운 집을 짓기 위해 유리로 창과 벽을 만들고 겨울엔 여름처럼 덥게 만들어 반바지 반팔 옷을 입고, 여름엔 얼음나라에 온 것처럼 춥고 썰렁하게 에어컨을 틀어 덧옷을 갖고 다니며 살았어요. 차는 누가 더 큰 차를 타나, 집은 누가 큰 데서 사나 경쟁을 했답니다. 서로 서로 잘 사는 듯 어깨에 힘주며 어때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이야.”라고 뻐겼어요.

     집집마다 에어컨도 두세 대, 냉장고도 두세 개를 들여 놓았어요. TV도 어찌나 큰지 아이들이 마법의 상자에 빠질 정도였어요. 그 마을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또다른 에너지를 마구 태우며 매연과 미세먼지를 마구 마을에 뿌려댔고, 그 매운 냄새가 어찌나 독한지 마을 사람들은 코를 막아야 했어요. 그 뿐만이 아니라 그 발전소에서 나오는 뜨거운 폐기물로 바다는 오염이 되고 해산물은 죽어갔어요. 그 마을은 마침내 에너지 사용 천국이 되었지요. 에너지가 있는 한 그 마을은 천국처럼 행복할 것이라 믿으며 즐거웠지요.

     미래를 내다보는 에너지 학자들은 '이렇게 에너지를 마구 쓰면 마을의 온도가 올라가 사람들이 더워서 살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에너지를 아껴 써야 합니다.' 소리쳐 외쳤지만 마을 사람들은 들리지 않았어요. 미래의 일은 그저 미래의 일일 뿐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모여 살면 그만큼 이득이라 외쳤지만 사람들은 원룸으로 나눠져 살면서 에너지 소비는 점점 늘어났어요.

     그런데 어느 날, 에너지가 뚝 떨어지고 말았어요. 50년 정도밖에 쓸 것이 없다던 에너지가 미처 30년 밖에 안 썼는데 고갈되었다는 것이에요. 전기가 끊기고 마을은 온통 어둠에 휩싸였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전기를 보내 달라.’, ‘석유를 보내 달라.’ 아우성쳤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의 요구를 들어 줄 수가 없었어요. 불이 들어오지 않고, TV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어 사람들은 더 이상 컴퓨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아파트에 전기가 끊어지니 물이 나오지 않았고, 화장실은 물이 내려가지 않아 냄새가 가득했어요. 에너지를 쓸 수 없는 그 마을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하였어요. 그리고는 에너지가 얼마 안 남았다고 아껴 쓰라고 홍보하던 그 말은 안 듣고 마구 써댄 지난 날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 마침내 마을 사람들은 결심했어요.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정말로 에너지를 절약하며 아껴 쓰겠노라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서로 배려하고 나눠쓰겠노라고. 큰 것을 자랑하지 않으며, 많이 가진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꼭 필요한 것만 조금씩 아껴가며 쓰겠노라고. 자신의 편안함과 따스함, 밝음과 배부름보다는 다음 세대들이 당활 불편과 추위, 어둠과 배고픔을 최대한 늦춰보겠노라고.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을 우리 후손들에게 소중히 빌려 쓰다가 고스란히 돌려주겠노라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서울숲 중앙에 전기 없이 사는 원시인 마을을 만들기로 했어요. 전기 없이 살기를 희망하는 10가구를 공모해서 무료로 주택을 분양했어요. 이 마을에는 전기가 들어가지 않으니 원시인처럼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여 살았어요. 태양열과 지열, 목재 바이오 에너지, 비와 바람을 최대한 이용했어요. 외국 마을은 벌써 전기 없는 마을이 성공했지만, 우리 마을은 여름에 너무 덥고 겨울에 너무 추워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하1, 2층에 방과 거실을 꾸미고 태양 빛을 거대한 돋보기로 모아 지하에서 뿌려줌으로서 밝고 따뜻했고. 풍력을 이용하여 지하에 환기를 시켜 쾌적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지상 1, 2층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가 들어와 공동으로 식당, 세탁, 컴퓨터실, 독서실 등 아주 최소한의 것만 운영했어요. 지상 3층에는 빗물 저장고, 4층에는 목재 바이오 에너지 생산 시설을 만들고, 건물의 지붕과 벽은 모두 태양열 집열판으로 장식했어요. 사람들은 낮 동안은 회사에 나가고 일하느라 전기를 사용했지만 집에 와서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서 지구 에너지를 절약하고 만약에 있을 해커들의 전기 공격에도 살 수 있는 지혜를 길러 나갔어요. 전기 없이는 한시도 못 살 것 같던 사람들이 화석 에너지로 만든 전기 없이도 살 수 있는 원시인 마을이 되었어요. 진정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를 염려한다면, 어때요 우리 마을에 들어와 함께 살아볼 생각은 없나요?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mongkonge/100035771328

                 http://blog.naver.com/simml/150157718672 

              태양열과 친환경으로 운영되는 영국의 아파트

                 영국 런던 인근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베드제드

                 - 태양광, 태양열, 목재바이오에너지, 전기자동차, 고단열 건축물 등을 
                   조합한 테마파크

                 - 관광과 산업 환경을 접목한 사례

              (똑똑한 우리나라는 왜 못하지? 혹시 우리나라는 기후가 안 맞아!

         국민 인식도가 낮아서 불가능해! 라고 말하는 멍청이가 있는 게 아닌가?)

울산매일신문 :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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