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숭례문이여 아! 숭례문이여 겨울이 물러가다 되돌아선 검은 태풍이 일던 그 곳은 서울의 한복판이었다. 돌 제단에 누워 이 생에서 마지막 불꽃을 받아 하늘로 오르는 거룩한 승천식 그리 매섭도록 무관심하던 차가운 눈길 속에서 마침내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육백년 도읍을 자랑하며 멋드러진 자태로 뽐내던 기..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3.15
교사의 좋은 아빠되기 교사의 좋은 아빠되기 3월, 학교에서 학년초 바쁜 시간에 부장회의를 하는데 맞벌이 교사인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의중 메시지를 보내고 수신을 못했다. 회의가 끝나고 전화를 거니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간 아들이 친구에게 맞아 이마에 혹이 났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어보니 점심시간에 줄을 서..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3.13
6118번 글의 답변에 대한 반론 제기 6118번 글의 답변에 대한 반론 제기 담당부서 지역개발국 건설과 답변일자 2010-03-05 20:59:30 작성자 김덕호 전화번호 031-644-2436 이메일 이천시 도로관리 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하께서 요구하신 고담동 횡단보도 지점에 과속방지턱 설치 건의 건은 현장확인결..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3.09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의 존대어 우리나라를 일컬어 '군자(君子)의 나라' 또는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고 불렀던 때가 있었다. 지금부터 약 2300년 전에 공자의 7대손 공빈(孔斌)이 우리나라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서 쓴 [동이열전(東夷烈傳)]에 전해지는 말이다. 당시 중국에까지 알려질 정도로 우리나라는 예절이 밝았다. 그 ..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2.24
죽음의 그늘이 드리운 고담동 마을 관통로의 교통사고 죽음의 그늘이 드리운 고담동 마을 관통로의 교통사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천에서 자라 서울에서 교직을 하고 있는 신호현입니다. 이천은 저의 고향이자 저의 자랑입니다. 부모 형제가 살고 있어 자주 내려가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이천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대로 농촌의..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2.22
교과서, 국민정서의 꽃(교과서 개편을 보며) 교과서, 국민정서의 꽃 지난 회식에선 영화 한 편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개봉한 ‘브르스올마이티’라는 영화이다. 브르스는 승진에 탈락되는 등 인생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현실에 강한 불만을 품는다. 그러자 그는 현실을 이끌어가는 신에게 자살함으로서 적극적인 반항을 시도한다. 그 때 신..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2.09
맘껏 세상 제목: 맘껏 세상 그래 맘껏 먹어라 맘껏 소리 질러라 맘껏 뛰어 보거라 친구들과 도란도란 밤샘 이야기도 나누고 한 담요로 영화도 보고 과자 음료도 먹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보따리 풀거라 선생님은 그저 너희들이 맘껏 뛰며 놀 어울릴 터전 만드는 것뿐 엄마 아빠 없이 삼층밥도 맛있다고 ..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2.09
예사말을 가르칩시다(2008.2.1) 우리말에는 높임말과 낮춤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문법에서 높임말과 낮춤말만 있다고 분류를 해서 가르치기에 일반 대중들은 그렇게만 믿고 생활 속에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임말이 아니면 낮춤말을 하는데 대개의 경우 낮춤말로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2.09
천왕봉에 올라-욕지도 천왕봉에 올라 신비 섬 욕지도 천왕봉 오르니 절색비경 다도해 병풍 펼쳐지네 갇혔던 해안 아득하게 멀어지니 가까운 하늘이 천국인가 하노라 깊은 산 찔레꽃 아름답다더냐 보아주는 마음이 아름다운 거지 하늘 흰 구름 화려하려 했다더냐 찬란히 우러른 마음이 고운 게지 연두빛 다도해 저리 아름다운 건 외로운 섬들마다 손잡은 탓이요 인간들이 모여 그토록 아름다운 건 아픔을 보듬어 안아주는 탓이리라 여보게나 사는 일에 바쁜 친구들아 세상에서 높다고 낮은 이 무시 말고 도시에서 삭막하다 파도 잊지 말게나 어울려 도란도란 어깨동무 살아보세 詩 원 시 인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2.09
부부교사의 신문 보기 부부교사의 신문 보기 아내와 난 교육 경력 10년을 넘긴 부부교사이다. 남들은 부부교사가 웬만한 중소기업이라며 부러워한다. 정년의 보장과 월급. 정말 감사한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아내는 매일 아침 신문을 보면 불안불안하단다. 아내는 교사로 살아남기 위해서 영어를 배워야 하고 우리 아이들 .. 원시인세상/◈글모음◈ 201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