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3가
 

   지하철은 나의 출근 수단이다. 거여동에서 학교까지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출근하는데 지하철이 45분은 지하철을 탄다. 그런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많다. 지난 두 번째 시집 [지하철 연가(戀歌)]는 그런 에피소드를 시로 써서 출간한 것이다.

   오늘도 아침에 자리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는데 청구역 쯤에서 여학생 둘이 탔다. 그들은 내 앞에 서서 자기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십수 년의 교직 경력으로 그들의 차림새를 보아하니 그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정도로 보이고 제법 멋을 한껏 부린 것을 보니 실업계 학생인 듯했다.

   그런데 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귀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말끝마다 '존나'를 연발하는 것이다. 어쩜 그리 둘이 죽이 잘 맞는지 이 학생이 '존나'를 하면 저 학생이 '존나'하고 '존나'라는 말이 그 학생들 말에 대부분인 듯했다. 다른 사람들은 못 듣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국어 선생이어서 그랬을까.

   그 학생들이 '존나'의 어원을 알기나 하고 있는 것인가? '존나'는 남성의 성숙한 성기를 뜻하는 '옺'에 '나다'라는 의미가 붙은 합성어이다. 즉, '옺나다'->'옺나'->'존나'->'졸라' 이렇게 변형되어 사용되는 말이다. 본뜻은 '옺나다' 즉 남성의 성기가 성숙하게 되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비속어로는 성행위를 뜻하기도 한다. 좀더 깊은 뜻으로 접근해 보면 '옺(물) 나다'라는 뜻으로 사정을 뜻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존나'는 단순히 '되게', '많이', '매우'라는 의미의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뜻을 가지게 되는 뜻은 바로 후자의 의미가 강하다. 이런 뜻을 가진 '비속어'인지 알기나 한다면 창피해서라도 안 쓸 텐데 그 자리에서 가르쳐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난 그들을 올려다 보았다. 내 눈빛 속에는 적잖이 그들을 꾸짖는 듯한 눈빛이었다. 그런데 짧은 순간 나와 눈빛이 마주쳤음에도 그 여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지껄여댔다. 난 머릿속에서 '존나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았다. 다른 말들은 매 머릿 속에서 다 사라져 버리고 '존나'라는 단어만이 점점 커져서 내 머릿 속을 꽉 채우기 시작했다. 나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 학생들을 향해 말하려는 순간 지하철 안내방송이 들렸다.


   "다음 내리실 역은 '존나 3가', '존나 3가!' 1호선과 3호선으로 갈아타실 분은 오른쪽 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얼른 일어나 쫓기듯 내리고 말았다. 이 시는 엣날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시로 써서 [지하철 연가]에 담은 시 중 하나이다.


 

핸드폰(4)


 

아침 출근 시간

여학생 둘이서

왕큰 목소리로 떠든다


주위는 아랑곳없이

‘옺나게 재수 없어’

말끝마다 남발하며


책을 보아도

잠을 자려도

신경 쓰여 화가 났다


난, 오지 않은

핸드폰을 꺼내

왕큰 목소리로 말했다


아! 여보세요 

밤 세 시까지 일 마치고

지하철에서 잠 좀 자려는데

옆에 여학생 둘이서

옺나게 떠드는 거 있지

재수 없게…


 

# 여기서는 '옺'으로 표기하였음(부끄럼탈락 현상)

 꽁초를 위한 기도
 
 

길가 한 모퉁이에

바람에 흔들리는 담배꽁초 하나

어느 행인에게 버림받았을까


누구나 소임을 다하면

뭇사람들의 박수를 받거나

쓰레기통 한 구석에서 조용히 사라질 인생

그대는 어찌 그 작은 숙명조차 거부한 채

거리의 노숙자로 숱한 불면의 밤을 지새는가


그대 밤샘 노숙에서

행여 그대 버린 이를 원망하지 말라

그대 버린 이는 그 무심함의 버릇으로

또다른 아픔을 스스럼없이 만들리니

그 손끝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축제로

스스로의 가슴에 불꽃을 피우리라 
 

그리하여 그는 머지않아

눈물을 흘리며 그대를 애써 찾으리라

밤마다 그대 생각하며 기침을 쏟으리라

그대 향한 참회로 불꽃을 토하리라


그러니 착한 그대여

길가 구석에 버려진들 원망하지 말라

내가 그대를 위해 손을 모으리니

그대 부디 바람에 흩날리듯 그렇게

여행하듯 그렇게 즐기며 살거라

 


  그동안 서쪽 화장실 옆에 초라하게 위치했던 미술실이 4층에 405호로 새롭게 건축하여 이전하였다. 학생들이 미술 그리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책상과 의자를 구입하고 수도시설을 통해 물감 사용을 용이하게 하였다. 새 교실의 기본인 빔프로젝트와 전자 칠판을 설치하여 우리 학교에서 가장 좋은 교실로 미술실이 급부상했다.

 

 

 

 

 

 

 

 

 

 

 

강남시문학회 초대시인 시낭송


  강남 시문학회는 시인 문효치 선생님을 중심으로 모이며 백우선 시인님의 일하고 있다. 대치동사무소 2층에서 시낭송회를 가졌으며, 백우선 시인님의 초청으로 초대시인으로 참가했다. 이날 또다른 초대시인으로 박휘규 시인(청담고 국어교사)님을 만났다. 문효치 회장님을 비롯 우재욱 시인, 백우선 시인, 하두자 시인, 박정이 시인, 김계영 시인 등을 만났고, 다른 아는 이름들도 많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인정교과서 [중학 논술] 출간!!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한 중학생용 맞춤식 논술교과서가 출간되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논술지원단,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꿀맛닷컴사이버논술지원단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호현(배화여중), 김영찬(광성중), 강용철(경희여중) 선생님이 집필한 ‘중학 논술’은 교과재량 심화 시간에 정교재로 사용하거나 정규 시간에 부교재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논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을 펴낸 한국교과서주식회사(02-815-0114)는 이미 2005년에 독서 글쓰기 논술의 3단계로 구성된 ‘독서와 논술’로 전국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번에 발간된 ‘중학 논술’은 논술의 기초, 논술의 구성, 논술의 전략, 유형별 논술, 교과 실전 논술 등의 5개 영역으로 구성하여 중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망라하였다.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좋은 ‘독서-토론-논술’ 교재로서 논술교육의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하리라 본다.

 

책소개로 가기 : http://blog.daum.net/phshh/15780696


 

  <<시인 추천>> 

 

 

시인교사의 맑은 시세계 
                    - 시인 윤 강 로 - 

  시집은 시인의 얼굴이다. 갓 등단한 시인 신호현의 첫 시집 『너희가 머물다 떠난 곳에 남겨진 그리움』은 그런 의미에서 의미 깊다. 특히 이 시집이 지닌 특징은 <시로 쓴 교단일기>라 함에 있다. 독자는 이 시집에서 신호현의 시적 모습을 보게 되었으며, 아울러 그의 시편들의 대상이 교육적 삶과 학생들과의 순수교감(純粹交感)의 세계임에 주목하게 된다. 이에서 신호현이 시를 쓰면서 가르치는,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운 길에 던져진 존재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시인은 많다. 교사도 많다. 그러나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제대로 가는 행보(行步)의 시인과 교사는 그리 많지 않다. 그 길이 험난하고 특유의 정신적 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교사 신호현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순도(純度) 높은 열정과 건강한 인생관에서 밝은 앞날을 기대해도 어긋나지 않으리라 믿는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신호현과 같은 시인교사를 갈구한다. 인성(人性)의 꽃을 피우고 인간적 교감에 체온을 되찾아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정감의 세계는 경직된 교육현실을 풀어주며 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를 인간주의로 환원시키는 힘을 지닌 것이다. 비기교적인 담담한 어조로 이끌어가는 신호현 시인의 시편들에서 시적 진실성을 읽을 수 있어서 못내 반갑다. 젊은 시인교사의 앞날에 정진(精進)이 있기를 바라면서….

 

 


시인교사 신 호 현의 제 1시집

『너희가 머물다 떠난 곳에 남겨진 그리움』출간
 

   배화여자중학교 신호현(국어) 선생님은 10여년간 교단생활(敎壇生活)에서 학생들 사이에 있었던 크고 작은 희노애락(喜怒哀樂) 모두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시로 쓴 교단 일기> 형식의 시집『너희가 머물다 떠난 곳에 남겨진 그리움』(교단문학출판부)을 출간했다.
   1999년에 교단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신 선생님의 시 속에는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 끊을 수 없는 교감, 즉 사랑과 기쁨, 슬픔과 고독, 만남과 이별의 아픔까지도 따뜻한 정서적 감성으로 구슬을 꿰듯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또 선생님들만이 감수해야 하는 교단 문화에 대하여 고민하며 진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직 교사의 입장에서는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교단생활의 애환(哀歡)을 자화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양심있는 교사의 꾸밈없는 교육 현장 고민의 현주소를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한 스승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참사랑의 부피를 문득 가늠하고 헤아려 볼 수 있으리라 본다.

    -  시인  이  경(강남문인협회 이사)님과
    - 문학평론가  이유식(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서울교육소식 125호에 실린 원시인의 시 "그대 지쳤는가"



 

12월에 교육과정을 생각한다



  벌써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12월의 마지막 남은 달력이 마치 서리맞은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흔들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계획해야 할 때이다. 그런데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기에는 아직 마음에 여유가 없다.

  학교는 이제 기말고사를 치루고 합창경연대회(우리 학교에선 5월에 하던 합창대회를 지친 아이들 노래로 이끌어 보자고 12월 기말고사 이후로 옮겼다.)를 하고 생활기록부를 정리하고 여러 회의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내년을 계획하는 시간이 되겠지. 그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선생님들은 스스로의 힘겹게 보낸 1년을 정리할 여유도 없이 새롭게 새해를 맞이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12월을 좀 일찍 마무리하고 방학을 통해 쉬면서 그동안 감사한 분들께 카드도 보내고 같이 힘겹게 일을 나눈 동료들과 식사를 하며 격려할 여유도 없는 것이 안타깝다. 2월 방학을 없애고 12월에 더 수업을 하는 것이 힘든 선생님들이나 지친 학생들에게 별로 유익하지 못하다. 오히려 12월에는 기말고사만 치루고 일찍 마무리하며 쉬고 생활기록부는 2월에 오전수업을 하면서 정리하던 때가 그립다.

  선생님들에겐 11월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 달인지 선생님들만 안다. 몸속에 가지고 있던 지병이거나 약한 것들이 뚫고 활동하며 지친 선생님들을 괴롭히는 시기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1학기 통틀기보다는 11월에 병원 가는 숫자가 훨씬 많다. 그렇다면 기말고사 끝났다고 분위기 흐트러진 아이들을 데리고 생활기록부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12월은 마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차라리 2월 방학을 없앨 것이라면 12월은 예전처럼 중순에 방학을 하고 2월 15일에 개학을 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해 본다. 여기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첫째, 기온에 따른 연료비 절감도 그렇고 둘째, 지친 선생님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다. 2월 15일 이후는 꽃샘추위가 있지만 비교적 12월보다는 따뜻한 것을 볼 수 있다. 셋째, 흐트러진 학생들의 분위기를 다독거리며 끌고 가는 12월은 1년 동안 쌓았던 정을 서로 무너트리는 기간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춥다고 웅크리고 잠자고 지각 결석하며 불평불만하고 선생님들은 그런 아이들을 지도하느라 진을 빼는 힘든 시기의 연속이다.

  물론 이런 학제 개편은 교육부에서 정책적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할 문제이지만 이에 대한 현장 연구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 교육을 이끌어가는 교육학자들의 잘못된 연구와 정책이 현장에선 얼마나 힘들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기간인지 그들은 모른다. 방학 동안 연수와 휴식으로 재충전된 2월을 15일 앞당겨 개학을 한다면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힘이 넘치고 즐거울 것이다.

  아니면 이 기회에 서양 여러 나라처럼 9월 학제로 바뀌어 이제 일반화된 유학생들이 잠시 몇 년 유학을 하면서 6개월 혹은 1년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아마 이 정도의 변화는 교육부만의 정책으로도 힘들 것이다 대통령의 교육적 안목과 소견으로 온 나라 교육의 틀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고 2010년에 8차 교육과정을 실시하며 교과서도 개편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을 생각하면서 교육의 큰 틀을 한번 고려해 봐야 할 시기이다. 이대로가 좋을지 보다 새롭고 신선한 교육 개편으로 교실 속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을 춤추게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시기이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보도하는 신문의 주관성



  2월 28일 같은 내용을 너무 다르게 보도하는 두 신문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월 27일 ‘교육강국실천연합’의 출범식을 똑같이 보고도 ‘문화일보’는 연합회의 출범 의도를 잘 파악하여 국민들에게 전달한 반면, ‘중앙일보’는 기자의 사적 감정과 주관적 판단이 기사 속에 반영되어 출범식에서 하지도 않은 말을 흑백논리로 유추하여 기사화시켰다.

  이로 인해 신학기를 맞아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찬물을 끼얹는 일이 있었다. 어떤 선생님은 기사를 보고 “심심하면 ‘교육위기’라 하면서 교육개혁을 주장하는데 개혁한답시고 더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기사는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논평이 아닌 이상 객관성을 생명으로 한다. 그런데 현장에서 하지도 않은 말을 유추하여 기사화 시킨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설령 기사화시켰더라고 신문 편집과정에서 기사의 사실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걸러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시간을 다투는 신문이라도 기사를 함부로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



========================================================

<문화일보 사설>

“글로벌 교육강국 만들기 더는 미룰 수 없다”

 

  “그동안의 획일적인 교육정책과 시대착오적인 이념교육 등으로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은 심각한 혼란과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27일 출범한 교육강국실천연합은 창립취지문에서 교육현장의 현실을 이렇게 진단하고 “세계화한 21세기형 인재를 육성하고, 학문적·지리적 경계를 뛰어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며 교육방식의 획기적인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실천연합이 제시한 목표 ‘자율화를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에 공감하면서 장호완 상임대표가 “글로벌 교육강국 만들기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짚은 대목을 특기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25 취임사를 통해 “교육개혁은 무엇보다 시급하다…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표현만 다를 뿐, 같은 취지일 것이다.

  우리 또한 1974년 이래의 고교 평준화가 평둔화(平鈍化) 이상이지 않았으며, 이른바 ‘3불(不)’로 함축되는 획일적 관치교육과 폐쇄적 입시교육은 교육의 경쟁력을 침식해 국가의 미래마저 그늘지게 한다고 지적해왔다. “세계적 대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듭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 대학의 자율성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인재가 배출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것”이라고 한 장 대표의 지적을 경청하면서, ‘실천연합 = 친(親)이명박 교육단체’라는 재단이 더없이 편협한 인식이라고 믿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같은 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제54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수월성 교육 = 공교육 파탄의 주범, 교원평가 법제화 반대’ 등으로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전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계 일각이 그처럼 경쟁과 미래를 도외시하는 모습 자체가 왜 실천연합이 있어야 하는지를 반증한다는 게 우리 시각이다.

기사 게재 일자 2008-02-28 


====================================================================


“교직 철밥통 깨야 공교육 질 높아져” [중앙일보] 08.2.28일자

교육강국실천연합 출범


  ‘자율과 경쟁’을 핵심으로 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과 뜻을 같이하는 ‘교육강국실천연합’(이하 교실련)이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상임대표를 맡은 장호완(사진)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획일적인 교육정책과 시대착오적 이념교육으로 교육현장은 심각한 혼란과 위기에 직면했다”며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민주화와 자율이란 미명으로 교직은 자기 보호적인 울타리를 과도하게 쳐왔다”며 “이를 깨야 교육 선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교직의 철밥통’을 깰 각오를 해야 공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국민에게 생존 능력을 갖추게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실련은 대학총장 출신, 현직 학교 교장·교사, 기업인을 포함한 각계 인사 13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교실련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비판과 견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노필 기자

“교직 철밥통 깨야 공교육 질 높아져” [중앙일보] 08.2.28일자

교육강국실천연합 출범

‘자율과 경쟁’을 핵심으로 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과 뜻을 같이하는 ‘교육강국실천연합’(이하 교실련)이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상임대표를 맡은 장호완(사진)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획일적인 교육정책과 시대착오적 이념교육으로 교육현장은 심각한 혼란과 위기에 직면했다”며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민주화와 자율이란 미명으로 교직은 자기 보호적인 울타리를 과도하게 쳐왔다”며 “이를 깨야 교육 선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교직의 철밥통’을 깰 각오를 해야 공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국민에게 생존 능력을 갖추게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실련은 대학총장 출신, 현직 학교 교장·교사, 기업인을 포함한 각계 인사 13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교실련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비판과 견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노필 기자
 
 
 

                                 교육 개혁정책은 신중해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배가 아프다고 들어온 환자에게 배가 아프니 배를 갈라서 아픈 곳을 도려내야 한다며 칼을 들이대는 의사들이 있다. 환자는 의사의 말을 따라야 하니 수술대 위에 눕기는 하겠지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수술대 위에선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새로운 교육정책이 쏟아져 내릴 것이다. 힘들었던 지난해의 입시와 교육제도 앞에서 교사들은 정말 힘들었다. 교육 정책을 바꾸고 일선 현장에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은 대통령과 교육 행정가들이다. 교사들은 일선 현장에서 장군의 명을 받아 죽기로 싸우는 병졸들이다. 교육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이 일선 현장에는 태풍으로 불어온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2월 28일자 사회면에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과 뜻을 같이한다는 ‘교육강국실천연합’의 출범 소식을 보았다. 상임대표를 맡은 장호완 서울대 교수의 “교직 철밥통 깨야 공교육 질 높아져”라는 호언장담(好言壯談)을 들었다. 공교육의 질이 떨어진 것이 교사들이 자기 보호적인 울타리를 과도하게 쳐 온 철밥통 때문이라는 발언이다.

   옛말에 ‘동냥은 안 해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교사들의 밥통이 철밥통이란 말인가? 그럼 교수들의 밥통은 ‘황금밥통’이란 말인가? 교사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감축시킬 때도 교육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앞장섰다. 그래도 교사들은 ‘왜 교수들의 정년은 감축하지 않는가.’ 따지지 않았다. 교수가 교사를 비하하고 다시 교사가 교수를 비판하자는 논리가 아니다.

   교육은 뜨거운 감자다. 많은 대통령들이 입각을 하면 제일먼저 손을 대는 것이 교육이다. 보기에는 가장 문제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변화를 가져오기 가장 어려운 것이 교육이다. 교육이 어려운 것은 모든 교육 조건들이 집약된 결과로 수년 또는 수십 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맛있게 보인다고 섣불리 삼켰다간 속이 뜨거워 눈물을 찔끔 흘리게 될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역사에 남는 훌륭한 장군으로 남는 것은 정말 백성들을 사랑하는 그의 인간성 때문이리라. 장군이 병졸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을 때 정작 병졸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는 것이다. 교육정책을 잘못 이끌고 그에 따라 죽기로 싸운 병졸들에게 ‘너희가 배불러서 싸우질 않았기 때문에 싸움에 졌다.’며 밥그릇을 빼앗으려는 우를 범하는 무리가 있다.

   정부가 바뀌면 바뀐 정부에 정책에 웃보이려 몇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고 대표를 맡고 큰소리치는 자들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과거에는 그런 사람들이 인재로 발탁되어 교육을 망쳤을지 모르지만 이번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뜻은 경거망동하는 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정말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기 바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몇 교육론가들의 말도 중요하지만 교육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소리 속에서 화합을 찾아 함께 가는 변화를 모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 속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점이다.

   이제 새학기가 돌아왔다. 선생님들은 새로운 아이들을 맞아 열심히 교육현장을 일궈갈 준비가 되었다. 그런 새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말은 삼가야 한다. 더욱 잘 가꿔진 새 교실에서 새로운 기자재들을 가지고 과거 훌륭한 사람들이 그랬듯이 새 대통령을 바라보며 새 희망을 가르치는 교실을 꿈꾼다.



                                        배화여자중학교 교사 신 호 현

                                     

지난 1월 24일 대전 정보통신부공무원연수원에서 있었던
2008년 전국우표편지지도위원회 워크숍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전국편지가족협회 회장이셨던 유금준 회장님과의 인연으로
편지쓰기대회에 참가하고 캠프에서 논술 강사를 하기도 하고
캠프지도교사로 활동을 하니 서울 박명자 회장이 추천을 해줬다.
만남과 노력으로 이어가는 삶의 카테고리에서 수상의 소감을 나눈다.

 

2009년 5월 29일 바다시낭송대회 최진호 이사장으로부터 지도교사상 수상장면

 

조산원(助産員) 교사



슬기로운 교사가 가르칠 때

학생들은 그가 있는 줄을 잘 모른다.

다음가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사다.

그 다음가는 교사는 학생들이 무서워하는 교사다.

가장 덜 된 교사는 학생들이 미워하는 교사다.



교사가 학생들을 믿지 않으면

학생들도 그를 믿지 않는다.

배움의 싹이 틀 때 그것을 거들어 주는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진작부터 알던 바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가 일을 다 마쳤을 때 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대단하다! 우리가 해냈어.”



「배움의 도」, 파멜라 메츠 풀어씀, 민들레.

'원시인세상 > ◈최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일보 기사에 대한 반론의 글  (0) 2010.03.16
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식 장면(1.24)  (0) 2010.03.16
산/詩신호현  (0) 2010.03.15
담임 선생님(詩 신호현)  (0) 2010.03.15
너를 보내고  (0) 2010.03.15

    詩 / 신호현
    
    너희는 큰 산이다 
    강물 앞에 우뚝 솟은 산 
    우린 늘 흘러가지만 
    너흰 언제나 든든히 서서 
    떠나온 고향을 지키고 
    나라를 이루는 산 
    나무를 덮어 
    푸르고 푸른 나무산 
    보석을 품어 
    귀하고 귀한 보석산 
    낮으면 낮은 대로 
    높으면 높은 대로 
    어깨동무 어우러지는 산 
    강물은 흐르고 흘러 
    높은산에서 낮은산으로 
    온 땅 더듬으며 바다로 간다 
    너희 산들을 믿어 바다로 간다 







'원시인세상 > ◈최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식 장면(1.24)  (0) 2010.03.16
조산원(助産員) 교사  (0) 2010.03.15
담임 선생님(詩 신호현)  (0) 2010.03.15
너를 보내고  (0) 2010.03.15
또 다른 나  (0) 2010.03.15

AM7의 장재선 기자님이 내 홈페이지에 올려진 시를 읽다가 한 편 올려주셨다.

 


문화일보 장재선 기자님 http://cafe.munhwa.com/view.php?id=literarture&no=416&page=10&remu=2

'원시인세상 > ◈최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산원(助産員) 교사  (0) 2010.03.15
산/詩신호현  (0) 2010.03.15
너를 보내고  (0) 2010.03.15
또 다른 나  (0) 2010.03.15
아! 숭례문이여  (0) 2010.03.15

너를 보내고
 시 - 신호현

나는 괴로웠다.
돌아서는 뒷모습에
쓸쓸한 바람불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뒤돌아 보지만
이별은 내게
그렇게 다가왔다.
세상 어디라도
행복으로 이끌어 갈
너의 앞날을 축복하여
하이얀 눈 밟으며
돌아서는 차창에
희뿌연 이슬이 차고
너와 손잡던 검지로
네 이름 석자를 써본다.
그 사이로
비친 세상엔
숱한 연인들이 오가고
끊어진 마지막 너의
이름에 이슬이 흐른다.
슬프지도 않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너의 눈망울에
또르르 사과 한 알 굴러
어디로 사라졌다.
인생은 어차피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어늘
어느 누군들 헤어짐을
서러워 않아리요.
밀물처럼 밀려드는
벅찬 가슴앓이로
열아홉 
너의 굳은 약속을 
떠올리며 완숙하여질
어느 훗날에 불현듯
생각나는 너로 인한
나의 그리움을 아노라.





향기의 작은공간
x-text/html; charset=iso-8859-1" autostart="true" loop="-1" volume="0" wmode="transparent">

'원시인세상 > ◈최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詩신호현  (0) 2010.03.15
담임 선생님(詩 신호현)  (0) 2010.03.15
또 다른 나  (0) 2010.03.15
아! 숭례문이여  (0) 2010.03.15
교사의 좋은 아빠되기  (0) 2010.03.13

또다른 나
詩: 신호현





아빠를 닮았다는

주위의 그 말이

나를 어색하게 해


너와 함께 있을 땐

너의 발끝 구석구석

훔쳐보곤 하지


정말

나를 닮았을까

무엇이 그렇게 나를


나의 너로

내가 웃고 있어

네 작은 숨결 속에서


너의 작은 모습에서

또 다른 나를 찾는

나만의 여행을 하지







'원시인세상 > ◈최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임 선생님(詩 신호현)  (0) 2010.03.15
너를 보내고  (0) 2010.03.15
아! 숭례문이여  (0) 2010.03.15
교사의 좋은 아빠되기  (0) 2010.03.13
6118번 글의 답변에 대한 반론 제기  (0) 2010.03.09

 

 

 

아! 숭례문이여

겨울이 물러가다 되돌아선

검은 태풍이 일던 그 곳은
서울의 한복판이었다.


 

돌 제단에 누워
이 생에서 마지막 불꽃을 받아
하늘로 오르는 거룩한 승천식


그리 매섭도록 무관심하던
차가운 눈길 속에서 마침내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육백년 도읍을 자랑하며

멋드러진 자태로 뽐내던 기상

민족의 한을 우려 안은 당신은

어린 백성들의 어머니였다.


인간의 육십 평생

열 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못 다할

당신과의 모질고 질긴 인연은

하루 아침 허망한 통곡이었나.


모진 바람 맞고 서서

아프면 아프다 말하지 않고

외로우면 외롭다 더욱 침묵하던

당신은 그렇게 살아왔구나.


오늘 당신은

친 낭도의 칼에 스러진

당당한 국모의 자태였으며

삼전도 굴욕을 당한

인조대왕의 눈물이었다.


역사는 물처럼 흘러

망각의 강을 건너겠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건

안타까운 그리움이리라.

http://club.hankooki.com/talkbox/bbs/wwwboardview.php?tablename=clubboard&mode=&page=&cat=20&menu=
&report=&query=&ms=&indexid=73269&no=0&re=&idx=73269

'원시인세상 > ◈최신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를 보내고  (0) 2010.03.15
또 다른 나  (0) 2010.03.15
교사의 좋은 아빠되기  (0) 2010.03.13
6118번 글의 답변에 대한 반론 제기  (0) 2010.03.09
동방예의지국 우리나라의 존대어  (0) 2010.02.24

                        교사의 좋은 아빠되기

   3월, 학교에서 학년초 바쁜 시간에 부장회의를 하는데 맞벌이 교사인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의중 메시지를 보내고 수신을 못했다. 회의가 끝나고 전화를 거니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간 아들이 친구에게 맞아 이마에 혹이 났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어보니 점심시간에 줄을 서려고 가는데 그 친구가 다리를 복도에 걸치고 못 지나가게 했다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그 친구가 초등학교 때 ‘짱’이어서 피해 지나갔는데 아들녀석은 발을 밀치며 그냥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너 어느 학교 출신이냐?’며 손가락으로 배를 쿡쿡 찌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손을 막으니까 다짜고짜 목을 움켜잡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뿌리치니 안경을 벗게 하고 얼굴을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무릎으로 이마를 까서 아들녀석이 넘어졌다는 것이다.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내 판단을 기다렸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화가 났다.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 아빠가 되는지 생각했다.

   아들녀석이 6학년 때 통학버스에서 1학년 아이를 괴롭히는 4학년 아이를 ‘자기 자리에 앉으라.’며 주의를 줬는데 그 아이가 말을 안 듣고 계속 그러기에 때렸다가 그 아이의 아빠가 아이들만 있는 집 안에 쳐들어와 아들녀석을 때리고 머리를 벽에 부딪혀 뒤통수에 혹이 났던 사건이 생각났다. 그러고는 아내와 아빠인 내게 전화를 걸어 막 욕을 하고 밤 두세 시에도 전화를 걸던 그 아빠. 잠을 잘 수가 없었단다.

   나도 달려가 아들을 때린 그 아이 집에 찾아가 그 아이를 때려주고 싶었다. 그 때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던 아빠로서의 부끄러움과 나름 교사이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을 못하고 그저 학교의 일처리만 기다렸던 소심함이랄까. 한 편으로는 아이들뿐이 없는 집안에 쳐들어와 아들을 때린 그 아빠의 범죄적 행동마저도 부러웠었다.

   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사실을 말씀드리라고 했다. 다행이 담임선생님은 1학년 9명의 담임 중 유일한 남자 선생님이시고 체육선생님이시다. 입학식 때 뵌 모습으로는 교직 3년차로 의욕과 열정이 넘치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같은 선생님으로서 마구 행동할 수 없는 처지이기에 담임선생님의 처분만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같은 선배교사에게 물으니 그 선생님도 아들이 외국에서 1년간 공부하고 돌아와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바람에 1년 아이들과 학교를 다녔는데 그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괴롭혀 싸우다보니 무척 힘들었단다. 그런데 담임은 1년 기간제 여교사였는데 담임 경험도 없는데다 남자 아이들을 잘 다루지 못해 학교를 그만 두고 대안학교로 보내려 했었단다.

   새 학년을 맞아 교복 공동구매의 어설픈 일처리로 아들을 비롯하여 미처 교복을 구입하지 못한 아이들은 아직도 사복을 입고 있어 더욱 눈에 띄는데 담임선생님의 명쾌하고 확고한 일처리로 무사히 넘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밤새 잠은 안 오고 오랜만에 아들을 끌어안고 기도하면서 아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소심한 교사의 좋은 아빠되기를 고민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