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해보자!

<비정규직 이야기> 저출산의 절벽 어쩔거니?

 

핵보다 무서운 비정규직 이야기   한 눈에 보는 노동 개악

 

<환경 이야기> 지구 온난화 어쩔거니?

물에 잠기는 도시-베니스   그린 비지니스가 돈이다

 

<전쟁 이야기>

최강 여군 부대 그녀들이 마녀가 된 이유

 

<학교 이야기>
혼내야 할까? 이해해야 할까?           3년간 학교폭력 입건된 학생 6만 5000명
교내,사내 왕따문제 극복 비결은?   혼돈의 교단을 떠나지만 학교는 희망이어야 한다
드라마 학교 2013 이야기           교원평가 이대로 계속해야 하는가?

결국 선생님들 뿐입니다             휴대폰 사용, 두발 염색 파마 자유화

 

<청소년 언어>
함부로 쓰는 욕의 뜻          


<선택 이야기>
미국 수학교사사2+2=22   사망토론 : 10억을 준다면

<육식 이야기>

지금처럼 고기 먹으면 지구가 못 견딘다
동물들은 이렇게 길러지고 죽어간다
미국산 소고기 촛불집회 - 소고기 협상 무효를 주장하는 5.17 촛불집회(청계천)


<존엄사 이야기>
존엄사다운 존엄사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사형제 이야기>
사형집행자가 전하는 마지막 5분  

 

조선시대 8세女 성폭행, 세종대왕의 판결은?

[만물상] "그가 내 딸 성폭행 후 죽였으니..

   인천 세 가족 살해 사형수의 진실

 

<저출산 이야기>
자식의 노예 '하이누(孩奴)'   낙태는 죄인인가

 

<저작권 이야기>
저작권 시비에 대한 대처 방안

 

 <아동 납치 성폭력 대처>
경계해야 할 낯선 사람

 

<통일 이야기>
통일시대 어떻게 성공시킬까  법륜스님의 통일이야기 
66년전 미국방송에서 현재상황을 정확히 예언한 한국학생(백낙청)  

통일은 축복인가 아닌가(청년토론단)  통일한국 제1고등학교 

 

<CC-TV 설치 찬반>
CC-TV가 연쇄 살인범을 잡다

 

2019 자유학년제 준비

 

sen.go.kr/sfree/    
 

 

 

     
         

국민은행 KB 디지털 멘토링 신청   상암동 디지털 파빌리온     YTN 사이언스

ICT의 놀라운 변화   라뜰리에 체험(12월) 라뜰리에 홍보자료.pdf

1학년 자유학기 진로체험(하늘물빛)     2019 예술수업 영상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  문화예술센터홈

ADC 댄스편   ADC 국악편   ADC 성우편   소품 아트   예술숲페스티벌(창의예술교육센터)

 

 

[만들기]

팹랩서울(세운상가)         물나무사진학교(사진사)    마스터키즈쿠킹(권영선)

토시코래더(가죽공예가)    잔통한지공예(심화숙)   플로리스트(청강아카데미)

떡박물관(학예사,교욱사)   이음피움봉제역사관    공예디자이너   극단지우(연기자)

 

너는 누구니?

 

너 왜 공부하니?

어떻게 공부해야 잘 하니?

너 대학에 왜 가니? 

너 인생을 어떻게 살래?

외로울 땐 어떻게 살지?

 

궁금하지 않니?

뭐든 물어봐 명쾌한 대답을 해줄게.. 

 2020. 7. 23.  1,2교시

진로특강   www.youtube.com/watch?v=tPodAth_RoA

미래유망직업  https://www.youtube.com/embed/U6QkIYarM1M  
미래유망직업 5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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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이다!

 

중3 전환기 수업 진로 영상    뮤지컬 배우   2017 특목고 자사고 입시 전망
2014 외고 입시]자기계발 계획서, 이런 점을 체크하라    고교선택제

[2015 외고 입시]달라진 외고 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문계고의 소개>
전문계 학교별 소개 동영상      전문계고 종류와 홈페이지(특성화 포함)-1
전문계 학교별 전형 일정        전문계고 종류와 홈페이지(특성화 포함)-2
전문계고 진학 성공 사례          전문계고 종류와 홈페이지(특성화 포함)-3
 
<특수목적고의 소개>
특수목적고 종류와 위치
(서울시교육청 홈)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현황 및 홈페이지

특목고 입학 현황 관련 기사(중앙일보)     배화여중 특목고 진학과 인근지역 비교
서울대 수석 졸업자들의 인생(Waple life)

<자율형사립고의 소개>
서울 자율형 사립고 13곳 확정(희당쌤블로그)

첫걸음 자율고 성공할까                       서울 자율고별 교육과정 특징


<주요 대안학교 소개>        <서울일반계고의 소개>
주요 대안학교 현황(코스모스)              서울 일반계고 위치 및 소개

 

<진로에 관한 이야기>
"인생은 길다 초조해 하지 마라"(주완상 대표)
"봉사, 독서, 학습계획이 핵심"(류재광 조선일보 기자)

"파브르를 꿈꾸는 소년 차석호군 연대 수시 합격"(권승준 조선일보 기자)
"청소년을 위한 선도방송"(서울시교육청)    배화여중, 진로탐색을 위한 초청 강연

전문가와의 만남(서울시교육청)-강추

 

<상담에 관한 이야기>

특별한 선물(파란 리본 달아주기)

 

<대안학교 이야기>
"위탁형 대안학교 안내"(서울지역)                학업중단 위기 학생 위탁형 대안학교

YJ 학사고시(6개월~1년만에 4년제 학사고시 따기)

    학사고시 따고 바로 대학원으로 들어가라.(돈절약 시간절약!!)

   

 

<감동추천>  강연 100도씨

 

 Speech - 강연 100℃ 배일호 EP02


힘들때 어머니 생각하다
국민가수 배일호
 Speech - 강연 100℃ 이종룡 EP01
인생, 정면 승부하라.
알바의 달인 이종룡
 Speech - 강연 100℃ 이상민 EP01
가슴 뛰는 일을 하라
의대보다 요리사
 
Speech - 강연 100℃ 조서환 EP01고난도 축복이다.
외팔이 CEO

 

<학습>  사이버가정학습-> 에듀넷
마술 배우기(20편)    논술 배우기(55편)   행복 감동 플래시 자료     포토샵 강의 64편(자료)
포토샵 기능 따라잡기(111
제 꿈을 포기해야 하나요?    사이버가정학습 홍보(영문판)

 (한글판)  에듀넷에서 신나게 공부하기

 

<과학>
심장의 혈액순환 노래로 외우기                 
온난화 방지 10가지 방법  
인공위성에서 본 지구의 모습
                    우주의 크기를 보여주는 영상 
쓰나미 영상

 

<역사>

한국의 역사 강의(korea history)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안중근, 누가 죄인인가(우리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

연평해전 추모 동영상                                         천안함 추모 동영상 


<음악>
황야의 무법자(방랑의 휘파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기타연주)
서울팝스오케스트라(하이서울축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지휘 정명훈)


타이타닉 뮤직비디오

(지휘 정명훈)               죽은 시인의 사회  시스터 액터(해피 데이)


뮤지컬 에비타(날 위해 울지말아요)                   뮤직 비디오로 유행가요 듣기

 

<미술>
사진일까 그림일까?(프레드릭 라이톤)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줄리앙 뒤프레)
마음을 맑게 하는 그림(밥 피즈만)

<대학>
아이비리그의 한국 대학생-1                     아이비리그의 한국 대학생-2

 

<한국 전쟁 영상>
01 전운, 그리고 전쟁       02 낙동간 전선과 인천상륙작전    04 짱꿰들의 기습 공격

06 다시 남쪽으로             10 평화를 위해    독도는 우리땅(플래시몹) 독일 베버신부의 조선 탐방

 

<컴퓨터>

엑셀  [영상]사이버테러 대책 방안

 

<유튜버 정보>

슈어MV88 플러스 비디오 키트(여성 설명)    슈어MV 플러스 비디오 키트(남성 설명) 

 


2010년, 아기 웃음소리



 

2010년,
수십 년 전 사라졌다던
백두산 백호랑이 다시 살아왔으니
백두대간 숨겨진 곳곳 발자욱 남겨라.
전설같은 기상으로 온누리 치달려라.

그동안 우리는
부지런한 소의 기상으로
인내하며 열심히 일하며 살았다.
사랑하는 사람 멀리 눈물로 보냈다.
여기저기 솟는 아픔 가슴에 묻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나는 네가 네게 주어진
무거운 쇠사슬을 목에 걸고
죄의 바닷가 어슬렁거리는 것을
뒤켠 먼 발치서 숨죽여 보았다.

 

어둠에 늪 여울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네 형제 이웃을
외면하고 모른 채 지나거나
손가락 던지는 것을 보았다.

우리 밝은 새 해에는
스스로의 욕심을 펴기 위해
이웃에 아픔 흩뿌리지 말자꾸나.
잔잔한 어둠의 호수를 깨는
힘찬 돌팔매질을 하자꾸나.

우리 더 이상
네 잎 클로버 행운 찾기 위해
세 잎 클로버 행복 짓밟는
어리석은 춤을 추지 말자꾸나.

새벽 미명 속에서
펄펄 끓는 태양을 끌어올리는
어부의 해맑은 웃음을 기억하며
저마다의 마당 깨끗이 쓸자꾸나.

이제 닫힌 문 열려는 이에게
시뻘건 하늘이 화들짝 열리리니
우리 대한의 힘찬 맥박 들어올려
온누리 포효하며 내달려보자꾸나.
아기 웃음소리가 들린다.

    2009년 마지막 날을 보내며

 

 

 서울교육 2010년 봄호

가훈: 누가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면 지금 하자. 지금내가 할 일이면 더 잘하자.
교직: 두어 평 남짓 푸른 초장에 누워 언어의 풀을 뜯는 너희를 보며 미래를 함께 키우는 아름다운 꿈
출간: 원시인의 통일시집 3 통일이 답이다 출간했어요!!  원시인 이야기영상  성공하려면  공부 잘 안돼?  울산매일 글  조선일보 보기 에듀프레스 칼럼  New chat  한국문학방송-신호현  위키백과  전국 고등학교의 종류 1학년 배화스케치 3학년 배화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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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말씀]

*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 33:3, 주님의 때를 기다리겠나이다.)

*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너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 4:6-7, 불채찍을 들어 저를 강하게 연단하소서!)

* 너는 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 아니할 것이며, 공포 그것도 너를 가까이 못할 것이라. 그들이 모일찌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누구든지 모여 너를 치는 자는 너를 인하여 패망하리라.*(이사야 54:14-15, 나로 인하여 그들을 치지 마소서. 오히려 축복하소서! 내가 그들을 사랑하나이다.)  

*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항상 함께 하리라.*  (여호수아 1:9,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겠나이다. 온전히 주 뜻대로 하옵소서!) (바람은 당신의 입김 당신의 음성, 가라시는 데로 인도하시는 데로 춤추듯 날아가리라!) - 민들레(원시인의 詩 일부분) -

* 훌륭한 교사에게는 한 개의 S와 두 개의 H가 필요하다. 항상 웃음(Always Smile)과 냉철한 머리(Cool Head), 따뜻한 심장(Warm Heart)이다. * (SHH-그렇게 지어주신 이름으로 살게 하소서!)  
* 이 세상에서 가장 미개발된 지역은 바로 당신 모자 아래 있다.* (당신께서 허락하신 시간 부단히 노력하고 도전하여 당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내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 마련한 수업이다.* (당신께서 허락하신 고통과 시련은 제게 꿀처럼 달아 감내(甘耐)하겠나이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해내는 사람은 능력과 재능이 많아서가 아니고 그 입으로 "할 수 있다" 말하기 때문이요, 사람이 아무 일도 못 해내는 사람은 능력과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고 해보지도 않고 그 입으로 "못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 당신은 언제나 자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존재다.* (자만하지 않고 늘 깨어 겸손하게 하소서!)

*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달콤한 승리를 맛볼 수 있다.* (건강하게 하소서!) 

*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온유하게 하소서!)

* 하나님은 우리를 늘 연단하시나 넘어지게 하시지는 않는다.*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

*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치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피할 길을 주소서!)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제게 허락하신 축복을 저를 축복하는 자와 미워하는 자에게 똑같이 허락하소서!) 

 

 

아직도 일반계고만 고집하십니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심에 빠졌다. 아이가 공부를 잘해주면 좋겠는데 그다지 잘하지도 못하고 열심히 노력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본인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장래 희망도 명확하지 못하다. 장래희망이나 적성을 물으면 그냥 신통치 않은 대답에 물어본 부모가 더 속이 터진다.

 

   공연히 남들은 자식이 특목고에 갔다느니 일반계고 갔다느니 내비치고 조금 더 있으면 어느 명문대학을 들어갔다느니, 장학금을 받았다느니 은근히 자랑을 해대는데 우리 자식은 신통치가 못하다. 입시나 진학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막히는 기분이다. 그래서 '엄친아'라는 말도 생겼다. 엄마 친구의 아들은 특목고도 들어가고 명문대학에도 잘 들어가는데 우리 자식만 속썩이는 것이다.

 

   어느덧 우리 여동생도 큰 딸이 공부를 중간 정도 하였는데 동생이 고집하여 일반계고를 보내어 공부를 시키느라 죽을 뻔하였다. 매일 학원에 보내어 부족한 과목을 보충시켰지만 남들은 선행학습을 시키기에 따라가지 못했다. 방학 동안에는 돈을 수백 만원 들여 기숙형 학원에 한두 달씩 보내기도 했다.

 

   그 아이도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한다고는 하지만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자 스스로의 스트레스가 심했다. 가족들 휴가에 가지도 못하고 명절 때 친척들 모임에도 얼굴을 비추기 꺼렸다. 스트레스 쌓일 때마다 먹어대니 몸은 날로 불었다. 고3 엄마 노릇하느라 큰 딸을 챙겨주지만 저도 힘든지 왕짜증이다. 그러더니 이번 대입에 지방대 수시에 넣었는데 합격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그 동생의 둘째딸이 이번에 중3으로 고입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역시 본인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면서 살고 싶은지 불확실하다. 성적은 중간이다. 본인은 일반계고 가려니 언니가 고생하여 공부를 해도 지방대에나 갈둥말둥하니 걱정이 된단다. 자신이 없단다. 그래서 난 적성과 장래희망이 일치한다면 실업계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아이도 실업계를 생각했지만 엄마의 반대가 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인 여동생에게 우리 자랄 때와는 다른 실업계의 특성을 설명해 주었다. 

 

   우리 자랄 때는 공부를 잘하면 일반계고를 가고 공부를 못하면 실업계를 가서 일반계에나 가야 대학을 가고 실업계에서는 대학 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 실업계 과목 공부를 하면서 일반계고 공부를 진학반이라 하여 거의 독학하다시피 해서 대학을 갔다. 그리고 취업의 정도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그래서 실업계 다니는 학생들은 인발계고 학생들을 부러워했고 그 부모들도 일반계 다니는 자녀들을 은근히 자랑했다.

 

   물론 공부를 잘한다면 특목고를 가거나 자립형, 자율형 사립고를 가거나 일반계고 가더라도 상관없지만 공부를 중간 정도 하는 학생의 선택이 가장 어렵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주 상위권 학생은 특목고를 가고 특목고에 가지 않은 학생들은 대개 일반계고를 가고 그보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실업계를 갔다. 그러니 중간 정도의 학생들은 대개 일반계고를 가서 열심히 도전할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요즘 진학의 판도가 달라졌다. 실업계고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지니 실업계고를 살리는 차원에서 대입 특별 전형에서 실업계 학생을 3% 정원 외로 선발하더니 2005년부터는 5%로 확대하여 실업게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었다. 그러니 서울 4년제 대학만도 5,0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되었고 공부 못해서 실업계 간 학생들은 버젓이 서울 4년제 대학에 들어가고 공부 잘 한다고 일반계고 간 학생들은 지방대나 전문계 대학으로 들어갔다.

 

   요즘은 실업계고 명칭은 전문계고로 바꾸고 많은 실업계고가 특성화고로 탈바꿈하였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학교 능력에 맞는 한 가지를 선택하여 특성화고로 변모하여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니 정평이 난 학교는  내신 20%이내에서 끊어질 정도로 지원이 우세하다. 대개는 내신 50% 이내에서 입학생을 선발하여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만 모아 수업을 하니 수업분위기도 좋다고 한다.

 

   이제 50% 이상의 학생들이 설 곳이 없어졌다. 아직 특성화고로 변모하지 못한 전문계고를 선택하든지 그냥 밀려서 일반계고를 가야할 형편이다. 밀려서 일반계고 간다는 것은 일반계고 우수학생들의 들러리나 서겠다는 뜻이다. 그나마 수준이 낮은 전문계고에 가서 내신 성적이라도 올리면 정원외 입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50% 이상의 학생들이 부모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반계고를 가기도 한다. 현재 일반계고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거의 바닥이 아이들이 모여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니 수업 분위기가 엉망이다. 공부를 애써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과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책상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섞여 공부를 하고 있다. 이제 일반계고를 가는 학생들은 다시 한 번 신중히 고민을 해봐야 한다.

 

   참고로 5,6년 전에 아주 형편없는 실업계를 갔던 학생이 지금은 중앙대나 경희대를 다니고 있다. 중앙대는 시각디자인과이고 경희대는 영문과를 다니고 있다. 둘 다 실업계고에서 내신 상위 등급이었고 시각디자인 학생은 그 쪽으로 실기 능력이 있었고, 영문과 학생은 외국에서 거주하다 온 학생으로 영어말하기대회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었다. 

 

   이제 정시 44% 수시 56%의 대입 선발에서는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무엇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조기에 계발해 주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대학 도서관에 가면 명문대학을 나오고도 취업을 못해 재학생보다 취업 재수생들이 많은데 대부분 인문학 계열의 학생들이 많다.

 

   중3인 내신 50% 이상의 학생을 지금 전문계고를 보내야 좋을지 일반계고를 보내야 좋을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학생의 선택이 중요하고 학생의 관심과 적성 그리고 소질이 중요하다. 장래 희망도 중요하다. 신중히 선택해야 하겠지만 옛날 사고방식 그대로 일반계고만 가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학부모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아직도 일반계고만 고집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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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과 아름다운 대인관계를 위하여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떠한 사람도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당신은 불행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는 자신의 판단이 옳으며 다른 이들은 다 잘못되었으며 그러므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쉽게 언제 어디서나 비난을 입에다 달고 산다. 나는 당신이 그러한 사람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것은 정말 불행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혼자 TV를 보면서 온갖 욕을 퍼붓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것 은 참 희한한 일이다. TV의 내용이 보기 싫으면 보지 않으면 될텐데 굳이 그것을 보면서 불평과 비난을 퍼붓는다.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아는 분이 위장을 수술한 적이 있었다.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이분은 회복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만 이 분이 병실에서 TV의 정치 뉴스를 보게 되었다. 그것을 보고 화가 나서 마구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이 선거에 떨어진 것을 보고 화가 잔뜩 났던 것이다.


  그런데 그 직후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수술한 부위에 통증이 커졌다. 의사는 그 상태를 보고 할 수 없이 다시 재수술을 했다. 수술이 잘 되었는데 참 이상하다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다시 수술을 했다.
  수술을 마치고 의사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밸(창자)이 꼬였어요. 의사 생활 30년에 이렇게 밸이 꼬인 것은 처음 봤습니다. 참 이상하네요. 처음에 수술했을 때는 아주 정상이었는데.."


  나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평소에 하는 말, 밸이 꼬인다는 말이 정말 사실인 것을 알았다. 흔히 화가 나면 밸이 꼬인다, 밸이 꼬여서 못 살겠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말대로 화를 내고 비난을 퍼부으면 창자가 꼬이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부디 비난을 하지 말라. 당신의 위장과 창자가 무사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말이다.

 

  비난은 어떤 효과가 있는가? 거기에는 아무런 긍정적인 효과도 없다. 그것은 오직 영혼을 파괴할 뿐이다. 그것은 오직 사람에게 해만 끼치게 된다.


  사랑의 권면과 비난은 다르다. 또한 자신이 아무리 사랑의 권면이라고 생각해도 상대방이 비난이라고 느끼면 그것은 비난이다. 설사 의도가 잘못 전달되었다고 해도 그 책임은 전달자에게 있다.


  당신의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가? 그들이 당신을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하는가? 아니면 당신은 혼자이며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는가? 자기들은 서로 즐거워하면서 나에게는 아무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고 느끼는가? 그래서 고독하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당신이 그러한 상황에 있다면 당신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란다. 나는 비난하는 사람이 아닌가? 나는 내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비난이란 영의 문제이다. 그것은 공격적인 영이다. 그래서 그 비난이 배어있는 사람은 날카로운 칼을 쥐고 있는 사람과 같다. 그들의 말에는 심판과 공격과 예리한 가시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
  누가 자기를 찌르는 사람을 좋아하겠는가? 어느 누가 아프게 찔리며 고통 당하는 것을 즐거워하겠는가? 억지로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그와 같이 있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물질과 권세가 있지 않은 한 사람들은 그의 곁에서 버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인 문제에 대하여 유명한 시사 칼럼니스트의 글들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들의 글에는 몇 가지 특성이 있었다. 우선 충분히 논리적이며 예리했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면이 있었다.
  반대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을 충분하고 통렬한 논리와 근거를 제시하며 몰아세우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같은 비슷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아주 통쾌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에 찔리는 사람들의 입장은 어떠할까? 그와 반대되는 입장이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은 어떻게 느낄까? 자신의 행동이나 입장에 대해서 반성하고 깨닫게 될까? 그러한 글들을 통해서?
  그러한 글들은 겉으로는 아주 예의바른 척을 하고 있었다. 존칭도 사용하며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겉모습의 예의는 사실 일종의 조롱같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인사치레는 아닌 것이다.

 

  그러한 글들은 과연 사람을 바꿀 수 있는가?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아마 공격을 당하는 당사자들은 언젠가는 두고 보자고 이를 악물 것이다. 그러한 글의 밑에 달리는 덧글들을 보면 입장의 차이에 따라서 거의 저주 수준의 글들이 서로를 향하여 퍼부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옳은 말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아무리 비난이 섞여있다고 하더라도 그 말이 옳다면 그것은 가치가 있는 글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논리와 근거로 무장하고 설득력이 있는 글이나 말이라고 하더라도 사랑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사람의 영혼을 움직일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아프기만 할 뿐이다. 사람은 때리고 찔러서 변화되는 존재가 아니다.
  악을 대적하는 것, 악을 비난하고 드러내는 것 - 그것은 악을 소멸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것은 악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무례한 사람을 때리면 그가 깨닫고 자상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아주 인색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많이 얻어맞은 후에 아주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질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어둠은 어둠에게 빛을 줄 수 없다. 오직 빛이 빛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악을 비난하는 것은 악을 더욱 강하게 한다. 그것은 악을 더 일으킨다. 반발하게 만들고 더욱 굳건하게 만든다. 악은 선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통해서 없어지는 것이지 비난하고 개혁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악한 사람을 비난할 때 비난을 받는 이들은 고통을 느낀다. 그것은 그들이 악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더욱 괴롭다.


  그들은 아프기 때문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을 비난하는 자를 공격하게 된다. 그래서 전쟁이 시작된다. 그러니 남을 몰아세우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그 전쟁이 좋은가? 그렇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세상에는 위선자들이 많다. 그러나 굳이 그들의 위선을 벗겨내려고 하지 말라. 주님이 시키시는 일이 아닌한 그러한 싸움에 개입하지 말라. 그것은 그들의 선택한 그들의 인생이다.


  굳이 그들과 원수를 맺지 말라.
  비난하고 지적하는 것으로 그들의 악을 없애지 못한다. 그것은 악을 증폭시킬 뿐이다. 할 수 있는 한 악과 싸우는 것보다, 어둠과 싸우는 것보다 빛을 경험하고 빛을 공급하는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의바르면서 할 말은 다 하는 사람들. 그들은 얄미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사랑 받는가? 사랑 받지 못한다. 그것은 억울한 일인가? 아니다. 당연한 일이다. 다른 사람을 몰아세우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말속에 가시가 있는 것도 좋지 않다. 말에는 순수함이 있어야 한다.


  당신이 똑똑하고 영리하며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억울해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사람들은 예리하고 날카로운 사람보다 무식하고 부족해도, 그가 언어가 어눌한 사람이라고 해도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아주 날카로운 사람이라고 하자. 하지만 당신도 외롭고 힘들 때에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이 그리울 것이다. 당신의 결점과 약한 부분을 날카롭게 메스를 가하며 정확하게 지적하는 사람을 별로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지쳐서 조금 위로를 받으러 갔을 때 온갖 교훈과 설교를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가지 않을 것이다. 한번은 갔을지 모르지만 혹을 떼러 갔다가 혹을 붙여왔다고 상대방의 무정함을 서운해하며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다. 당신에게도 필요한 것은 날카로운 사람이 아니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일 것이다.
    
  비난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당신의 영혼에서 온다.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 어둡기 때문이다. 당신의 눈과 영혼이 어두워서 온갖 나쁜 것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의 결점과 약점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을 다 들여다보고 아시면서 어떻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고 내버려두시는 것일까? 그것은 주님께서 사람을 아름답게 보시며 사랑스럽게 여기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주님의 눈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날마다 우리에게 태양을 통하여 아름다운 햇살을 보내시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고속도로를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 따라 모든 사람들이 차선을 거꾸로 달리는 것이 아닌가! 그는 몇 번이나 정면에서 오는 차들과 충돌할 뻔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차를 달리고 있었다.
  그 순간 그의 핸드폰이 찌르릉하고 울렸다. 그것은 그의 집에서 아내가 한 전화였다. 아내는 말했다.
  "여보! 조심하세요! 지금 TV를 보고 있는 데 당신이 가고 있는 고속도로에서 어떤 미친 사람 하나가 고속도로에서 거꾸로 달리고 있어요."


  이 남자는 급하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지금 미친 놈이 하나 둘이 아니야! 위험하니까 얼른 전화 끊어!"

  물론 우스개 이야기다. 다만 이 메시지를 나누고 싶은 것이다. 당신의 눈에 모든 사람이 나빠 보이고 모든 상황이 잘못되어 보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짓이 답답해 보인다면 지금 당신은 혼자서 고속도로를 거꾸로 달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이다. 당신의 눈이 잘못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


  비난은 악의 힘을 강하게 한다. 그것은 오히려 악을 더 일으킨다.
  선지자들은 악을 소멸하지 못했다. 주님이 직접 오셔서 자신이 죄를 위해서 직접 죽으심을 통해서 대가를 지불하셨고 비로소 사람들이 빛의 세계, 천국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부로 주님이 시키시지 않는 선지자 노릇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비난은 악한 사람을 더욱 망친다.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스스로 악을 창조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가 악의 통로가 되며 악의 전파자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의롭다고 믿고 있지만 그러나 그들의 어두운 시각과 시선은 결코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그 무엇보다도 비판은 당신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당신은 더욱 더 허무해질 것이다. 외롭게 될 것이다. 절망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심령의 깊은 곳에서 결코 만족과 행복을 얻지 못할 것이다. 비난은 나도 남도 아무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진정한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사랑에서 온다. 그것은 웅변이나 논리적인 타당성이나 지혜에서 오지 않는다. 그것은 상대방을 어여삐 여기는 애정에서 온다. 


  어떠한 악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약하다. 공격하는 사람 앞에서는 모두가 자신을 방어하지만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을 방어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권위가 없다. 우리는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너무나 사랑스러우며 상대방도 그것을 알고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인가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야단을 쳐도 거기에는 권위가 있다. 그래도 상대방은 그 야단이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지치고 외롭고 피곤한 것은 진리의 말씀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지혜와 옳은 이야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저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날은 춥고 모든 사람이 따뜻한 언어와 따뜻한 가슴속에서 안식하고 싶어한다. 사랑과 받아줌 외에는 안식이 없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날카롭고 정확한 말이 아니라 애정에 굶주려 있는 것이다.

 

  당신은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가? 아무도 보지 못하는 어떤 사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가? 모든 사람이 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당신에게는 아름답게 보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를 도울 수 있다. 당신은 그를 변화시킬 수 있다. 당신은 그에게 어떤 권위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을 보는데 아주 나쁘고 악하게 보인다면? 당신은 그를 파괴하는 도구로 쓰이게 된다. 당신이 입을 벌릴수록 그에게 직접 말하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그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든지 아무튼 그 사람은 점점 더 악해지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면 부디 당신의 입을 벌리지 말라. 그리고 주님의 마음, 주님의 사랑을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라. 어느 날 주님이 당신에게 임하시고 당신의 기도가 응답이 된다면 당신은 갑자기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당신은 무엇인가 말하게 되고 이상하게도 상대방은 그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부디 그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구하라. 아직도 사람들의 잘못이 보인다면 당신의 눈을 수술해달라고 주님께 간구하라. 변화는 항상 당신 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아름답고 풍성한 삶을 위하여 아무에게도 비난을 퍼붓지 말라. 아무도 정죄하지 말라. 자신도 정죄하지 말며 그 누구의 탓도 하지 말라. 정죄란 지옥에서 오는 것이며 주님은 아무도 정죄하지 않으신다.

 

  모든 사람은 악하고 나쁘지 않다. 그저 바보 같고 슬프고 부족한 사람들일 뿐이다. 그들에게는 사랑과 치유가 필요하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받을 수 있으며 어떤 이들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것은 주님의 시간에 달려있다.


  받을 수 있는 이들에게 사랑을 주라.
  받을 수 없는 이들은 주님께 맡기고 기다려라.
  당신은 그 사랑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아무도 비난하지 않으며
  아무도 거부하지 않으며
  오직 사랑의 통로만이 될 수 있을 때
  당신의 영혼은 이 땅에서도 천국처럼 살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롭고 행복한 그리스도인 2에서>

 

 

글쓴이 : 정원목사님

출처 : 새생명 New Life Church
글쓴이 : 어노인팅 원글보기
메모 :
아 이 들

- 詩 신호현

아이들은
그대로가 금쪽 텃밭

인사를 심으면
열 배의 인사가 자라고
사랑을 심으면
백 배의 사랑이 자라는

노래의 씨 뿌리면
아름다운 성악가로 자라고
웃음을 던져 주면
웃음꾼 되어 찾아오는

넓고 푸른 들판
거름을 주지 않아도
물을 뿌리지 않아도
언제나 풍성한계절

그대로가 금쪽 텃밭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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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이들은

그대로가 금쪽 텃밭

 

인사를 심으면

열 배의 인사가 자라고

사랑을 심으면

백 배의 사랑이 자라는

 

노래의 씨 뿌리면

아름다운 성악가로 자라고

웃음을 던져 주면

웃음꾼 되어 찾아오는

 

넓고 푸른 들판

거름을 주지 않아도

물을 뿌리지 않아도

언제나 풍성한 계절

 

그대로가 금쪽 텃밭인

아이들

 

21세기 원시인 신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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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빛의 날개로 솟구쳐라

 

                시인 신 호 현

 

날마다 저녁에 진 태양은

하룻밤을 잠들고 다시 뜨지만

해마다 세모(歲暮)에 진 태양은

풀무 목욕하고 새로 태어나니라

 

여보게 그대들이여

지난날의 아픔 간직했는가

서러운 한(恨) 가슴에 품었는가

아픈 상처로 태산 넘기 힘드니

새 구름으로 감싸고 동여매자

 

새 희망의 태양은

불의(不義) 앞에 꺾이지 않으리니

민족의 얼을 주섬주섬 이어 엮어

활활 타는 모닥불을 지펴보자

 

한반도 어디를 누워도

정겨운 내 땅 내 님인 것을

낯선 이도 알고 보면 이웃인 것을

그대 아는가 모르는가

 

여보게 친구들아

우리 한 번 사랑으로 살아보자

이웃의 눈물을 웃음으로 바꿔보자

넘어진 친구 일으켜 어깨동무 달려보자

 

아! 개짓는 소리가 들린다

그대 어둠의 눈빛을 거둬라

그대 절망의 눈물을 거둬라

이제 새로운 태양이 솟아올랐다

새 역사의 무대가 열렸다

 

산들아 푸르른 들아

미물 잡초도 모든 생명들도

새 태양 받아 춤을 추거라

새 하늘 향해 움추린 날개를 펴라

 

치유되지 않은 그늘이

그대를 힘들게 하더라도

찬란한 빛이 어둠을 이기듯이

그대 빛의 날개로 솟구쳐라

 

 

 

빛의 날개로 솟구쳐라(詩 신호현 낭송 신영애 음악 김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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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최종호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최종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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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노래 / 박목월 작시, 김성태 작곡, 조재선 노래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서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기울며는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동영상촬영,녹음, 편집 / 최종호


 
출처 : 블로그 > 사랑의 연재시 | 글쓴이 : 최종호 [원문보기]
 

 

시흥에서 / 윤강로

 

 

국도에서 왼쪽으로

산 밑 큰 마을

시흥이다

시흥은 부촌인가보다

겨울나무 숲에 안긴 덩실한 기와집들의 마을

집집이 대문마다 활짝 열려 있다

마을사람들은 다 피란 갔나보다

빈 집에 들어갔다

대청 마룻바닥에

흙 묻은 군화 발자국이 어지러이 찍히고

쌀뒤주 위에

백자가 단아하게 놓여 있다

고상하고 품위 있는 것들이

제일 먼저 깨지는 전쟁

사람들은 길가에 뒹구는 돌멩이가 되었다

여기서 하룻밤

쉬어가야 한다


 
출처 : 블로그 > 사랑의 연재시 | 글쓴이 : 최종호 [원문보기]
 
가로등 戀歌

 

 


언제나 그 만큼의 숙명            

애닳파 더 가까이 갈 수 없는

안타까운 그리움의 거리          

                                   

구석에서 보이지 않을 만큼        

제 모습을 부끄러이 비추이고      

당신 오시기만 초조히 기다리는데…

                                   

행여 그대 발걸음                  

돌부리에 채이어 넘어질까

영영 안 오시는 것은 아닐까       

                                   

목구멍에 마른 침 삼키며          

동그랗게 제홀로 가슴 태우는

긴 밤 동안에 사랑의 갈구        

                                   

멀찍이 그대 모습 보이면          

한발한발 다가오는 설레임         

삶에 겨워 초췌한 당신 얼굴

사랑으로 한껏 비추고 싶었는데   

                                   

당신은 날 한번 올려보지 못하고   

피곤한 얼굴로 내 옆을 스치고는   

또 그렇게 어디론가 사라진다     

                                   

다시 돌아보지 않는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한국속담 1000가지

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거미는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다 못 채운다
바보는 죽어야 고쳐진다
밟힌 지렁이 꿈틀한다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흉 본다
겨울 바람이 봄 바람 보고 춥다 한다
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 나고 말은 해야 시원하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고사리도 꺾을 때 꺾는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운 일 하면 고운 밥 먹는다
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곡식 이삭은 잘 될수록 고개를 숙인다

골 나면 보리 방아 더 잘 찧는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행실을 배우라 하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려라
호박잎에 청개구리 뛰어오르듯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 온다
혼인집에서 신랑 잃어버렸다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광주리에 담은 밥도 엎어질 수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도 크다
가는 말에 채찍질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더운 술을 불고 마시면 코 끝이 붉어진다
도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을 못 당한다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요 그 졸개도 또한 도둑이다
도둑질을 해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배꼽에 어루쇠를 붙인 것 같다
백두산 까마귀도 심지 맛에 산다
백성의 입 막기는 내 입 막기보다 어렵다
뱁새가 황새 따라 가려면 다리가 찢어 진다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다
간장이 시고 소금이 곰팡 난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몽둥이 세 개 맞아 담 안 뛰어넘을 놈 없다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물어도 준치, 썩어도 준치
물에 빠진 것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한다
물은 건너 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 보아야 안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 물을 다 흐린다
미친개 눈에는 몽둥이만 보인다

밉다고 차버리면 떡 고리에 자빠진다
감기 고뿔도 남 안 준다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바란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
애호박 삼 년을 삶아도 이빨도 안 들어 간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친다
양반은 얼어 죽어도 짚불은 안 쬔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언덕에 자빠진 돼지가 평지에 자빠진 돼지를 나무란다

에해 다르고 애해 다르다
여든에 죽어도 구들동티에 죽었다 한다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 간다
분에 심어 놓으면 못된 풀도 화초라 한다
비싼 놈의 떡은 안 사 먹으면 그만이라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고양이 앞에 쥐 걸음
고양이보고 반찬가게 지키라는 격이다
고와도 내 임 미워도 내 임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고운 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빚 보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마라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뺨 맞아도 은가락지 낀 손에 맞는 것이 좋다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사람은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기분으로 늙는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
사람을 죽이는 세가지, 내리 쪼이는 태양, 만찬, 그리고 걱정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돌로 치면 돌로,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돌부리 걷어차면 발부리만 아프다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딸은 제 딸이 고와 보이고 곡식은 남의 곡식이 탐스러워 보인다
땅 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 높은 줄만 안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산 김가 셋이 죽은 최가 하나를 못 당한다

산중 농사 지어 고라니 좋은 일 했다
동의 일 하라면 서의 일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다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
구멍에 든 뱀 길이를 모른다
굿 구경하려면 계면떡이 나오도록 해라
굿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 싫다

귀 막고 방울 도둑질한다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선비 논 데 용 나고 학이 논 데 비늘이 쏟아진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소금도 먹은 놈이 물을 켠다
소더러 한 말은 안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병에 가득찬 물은 저어도 소리가 안난다
보리밭에 가 숭늉 찾겠다
보자보자 하니까 얻어온 장 한 번 더 뜬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솔잎이 버썩 하니 가랑잎이 할 말이 없다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다를 흐리게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싫어 싫어 하면서 손 내민다
싫은 매는 맞아도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아침놀 저녁 비요 저녁놀 아침 비라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안 인심이 좋아야 바깥 양반 출입이 넓다
앉은 자리에 풀도 안 나겠다
여물 많이 먹은 소 똥 눌 때 알아본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열 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 거리 간 데 없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
열 벙어리가 말을 해도 가만 있거라
열 사람 형리를 사귀지 말고 한 가지 죄를 범하지 말라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한 자식 매 한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한개 더 준다
꺾이느니보다 차라리 굽히는 편이 낫다
겨울 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고 한다
겨울 화롯불은 어머니보다 낫다
계집 둘 가진 놈의 창자는 호랑이도 안 먹는다
열에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오뉴월 더위에는 암소 뿔이 물러 빠진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 등을 두고 다툰다
오뉴월 품앗이라도 진작 갚으랬다
뒷집 마당 벌어진 데 솔뿌리 걱정한다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는다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
서투른 도둑이 첫날밤에 들킨다
석 자 베를 짜도 베틀 벌이기는 일반
석류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석수장이는 눈 깜짝이부터 배운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실 엉킨 것은 풀어도 노 엉킨 것은 못 푼다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옷은 새옷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
외나무다리에 만날 날이 있다
용 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 데 바람 간다
용이 물 밖에 나면 개미가 침노를 한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우박 맞은 잿더미 같고 활량의 사포 같다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하여 이 자리에 춤추기 어렵다
산지기가 놀고 중이 추렴을 낸다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살이 살을 먹고 쇠가 쇠를 먹는다
삼 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라
삼 천 갑자 동방삭이도 저 죽을 날 몰랐다
삼각산 바람이 오르락내리락
삼간 집이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재미있다
상전 배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새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도 가지를 가려 앉는다
십리가 모랫바닥이라도 눈 찌를 가시나무가 있다
싸고 싼 사향도 냄새 난다
싸라기 쌀 한 말에 칠 푼 오 리 라도 오 리 없어 못 먹더라
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말 말뚝에도 절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아무렇지도 않은 다리에 침 놓기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
새도 염불을 하고 쥐도 방귀를 뀐다
일 전 오 리 밥 먹고 한 푼 모자라 치사를 백 번이나 한다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
자라 보고 놀란 놈 소댕보고 놀란다
말은 행동보다 쉽고 약속은 실행보다 쉽다
말을 했거든 잘 실행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침묵을 지키라
망나니 짓을 하여도 금관자 서슬에 큰 기침한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드는 격
나 부를 노래를 사돈 집에서 부른다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강물도 쓰면 준다
강물이 돌을 굴리지 못한다
작은 바람은 불을 붙이고, 큰 바람은 불을 큰다
잔 가지를 휘기에 따라서 나무가 구부러진다
잔솔밭에 바늘 찾기
잔치엔 먹으러 가고 장사엔 보러 간다

잘난 사람이 있어야 못난 사람이 있다
잘되는 집은 가지에 수박이 달린다
강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같은 값에 분홍 치마
개 겨 먹다 필경 쌀 먹는다
개 귀에 방울, 개발에 편자
거동길 닦아 놓으니 깍정이가 먼저 간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음식 싫은 건 개나 주지 사람 싫은 건 할 수 없다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응달에도 햇빛 드는 날이 있다
이 우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망둥이가 뛰니까 빗자루도 뛴다
맞은 놈은 펴고 자고 때린 놈은 오그리고 잔다
머리는 끝부터 가르고 말은 밑부터 한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다
오래 앉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오랜 원수 갚으려다가 새 원수가 생겼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식칼이 제 자루는 깎지 못한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먹는 데는 감돌이 일에는 배돌이
장 단 집에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
장님 코끼리 말하듯
장비더러 풀벌레를 그리라 한다
장사 나면 용마 나고 문장 나면 명필 난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송아지 못된 것 엉덩이에 뿔 난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떨어진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아라 한다
종과 상전은 한 솥의 밥이나 먹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 낸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참는 자에게 복이 있느리라

참새가 방앗간을 거저 지나랴
참새가 작아도 알만 잘 깐다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
죄는 천도깨비가 짓고 벼락은 고목이 맞는다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사람 있다
죽 쑤어 개 좋은 일 하였다
죽기는 섧지 않으나 늙기가 섧다
죽어서 석잔 술이 살아서 한 잔 술만 못하다
중매 보고 기저귀 장만한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세 대라

중이 고기맛을 알면 법당에 파리가 안 남는다
쥐 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참새가 죽어도 짹한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참을 인자가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창피는 가난보다 오래 간다
청백리 똥구멍은 송곳부리 같다
청승은 늘어 가고 팔자는 오그라진다
먼 데 단 냉이보다 가까운 데 쓴 냉이
작은 도둑 사형을 하고, 큰 도둑은 존경을 한다

잡은 꿩 놓아 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초고리는 작아도 꿩만 잡는다
초년 고생은 양식 지고 다니며 한다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친정길은 참대 갈대 엇 벤 길을 신 벗어 들고도 새 날듯 간다
친한 사이는 바늘 귀도 넓고, 친하지 않은 사이는 세계도 좁다
칠 월 더부살이 주인 마누라 속곳 걱정한다
칼날 잡은 놈이 칼자루 잡은 놈한테 당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자주 옮겨 심는 나무 크지 못한다

작년 둥우리에 새가 없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
작은 고추가 맵다
크고 싱겁지 않은 사람없다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한다
큰 방죽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
큰 악에서 큰 선이 생긴다
저는 잘난 백정으로 알고 남은 헌 정승으로 안다
저모립 쓰고 물구나무서도 제 멋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다

절이 망하려니까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조상에는 정신이 없고 팥죽에만 정신이 간다
큰 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큰과오를 피하는 길은 작은 과오를 조심하는데 있다
큰방죽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박은 셈이다
숫돌이 저 닳는 줄 모른다
숲도 커야 짐승이 나온다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

시앗 죽은 눈물이 눈 가장자리 젖으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팔 고쳐 주니 다리 부러졌다 한다
팔백금으로 집을 사고 천금으로 이웃을 산다
팔이 안으로굽지, 밖으로 굽지 않는다
팔자는 독에 들어가서도 못 피한다
평양 감사도 제가 싫으면 그만이다
평택이 깨어지나 아산이 무너지나
포수집 개는 호랑이가 물어 가야 말이 없다
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안다

젊은이 망령은 몽둥이로 고친다
점잖은 개가 똥을 먹는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풀이 난다
정신은 꽁무니에 차고 다닌다
제 돈 칠푼만 알고 남의 돈 열 네 닢은 모른다
콩밭에 소 풀어 놓고도 할 말은 있다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들리지 않는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
모처럼 능참봉을 하니까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 번
자라나는 호박에 말뚝 박는다

자발없는 귀신은 무랍도 못 얻어 먹는다
제 발등엣 불 먼저 끄고 아비 발등엣 불을 끈다
제 보금자리 사랑할 줄 모르는 새 없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
하기보다 말이 쉽다
하나님앞에는 그 하나라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느도다
하나를 듣고 열을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초저녁 구들이 따뜻해야 새벽 구들이 따뜻하다

초하룻날 먹어 보면 열하룻날 또 간다
제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제 코도 못 씻는 게 남의 부뚜막 걱정한다
제 흉 열 가진 놈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본다
제가 춤추고 싶어서 동서를 권한다
촌 닭이 관청 닭 눈 빼 먹는다
치장 차리다가 신주 개 물리어 보낸다
큰집이 기울어져도 삼 년 간다
타관 양반이 누가 허좌수인 줄 아나
타다 남은 나무에 불이 쉬 붙는다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토끼둘 잡으려다 한마리도 못 잡는다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짐작한다
한량이 죽어도 기생 집 울타리 밑에서 죽는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틈 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
티끌모아 태산
하늘을 높이나는 새도 먹이는 땅에서 얻는다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던 지랄도 멍석 펴 놓으면 안한다
저 건너 빈터에서 잘살던 자랑하면 무슨 소용 있나?
저 긷지 않는다고 우물에 똥 눌까?
저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조석 싸 가지고 말리러 다닌다
조약돌 피하니까 수마석을 만난다
족제비는 꼬리 보고 잡는다
좁쌀 한 섬을 두고 흉년 들기를 기다린다
하루 괴로움은 그 하루에 족하다
하루 죽을 줄은 모르고 열흘 살 줄만 안다

제 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픈 줄 알아라
제 옷 벗어 남의 발에 감발 쳐 준다
종의 자식을 귀애하면 생원님 나룻에 꼬꼬마를 단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좋은 농사꾼에게 나쁜 땅이 없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지렁이도 디디면 꿈틀한다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지척의 원수가 천 리의 벗이라
진눈 가지면 파리 못 사귈까?

진상 가는 꿀병 얽듯 하였다
진상 가는 송아지 배때기를 쳤다
저모립 쓰고 물구나무서도 제 멋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다
절이 망하려니까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조상에는 정신이 없고 팥죽에만 정신이 간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피리부고 왓 정치고 돌아간다
구두장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안 낀다
구멍은 깎을수록 커진다
귤 껍질 한 조각만 먹어도 동정호를 잊지 않는다
그물에 든 고기요 쏘아 놓은 범이라
글 속에 글 있고 말 속에 말 있다
글 잘 쓰는 사람은 필묵을 탓하지 않는다
급하기는 우물에 가 숭늉 달라겠다
급하면 바늘 허리를 매어 쓰나?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린다

기와 한 장 아껴서 대들보 썩인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지를 말라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깊고 얕은 물은 건너 보아야 안다
깊은 산에서 목마르다고 하면 호랑이를 본다
까마귀 검기로 마음도 검겠나
까마귀 하루에 열 두 마디를 울어도 송장 먹는 소리
껍질 없는 털이 있을까?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 먹는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꼴 같지 않은 말은 이도 들쳐 보지 않는다
꽃샘 입샘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까마귀 열 두 소리에 하나도 좋지 않다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꿀 먹은 벙어리요, 침 먹은 지네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나는 새도 깃을 쳐야 날아간다
남이야 지게를 지고 제사를 지내건 말건
똥은 건드릴수록 구린내만 난다

뚝배기 보다 장맛이 낫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마음 한 번 잘 먹으면 북두칠성이 굽어보신다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내 배가 부르니 종의 배 고픈 줄 모른다
내 집 노새가 옆집 말보다 낫다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내일 백냥보다 당장의 쉰냥이 낫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개구리도 움쳐야 뛴다
개꼬리 삼년 묻어도 황모 안된다
너는 구제할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네 떡이 한 개면 내 떡이 한 개라
노루 때린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적 볏가리에 불 지르고 박산 주어 먹는다
높은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

높은 나무에는 바람이 세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나무는 큰 나무 덕을 못 보아도 사람은 큰 사람의 덕을 본다
나무에도 못 대고 돌에도 못 댄다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나한에도 모래 먹는 나한 있다
낙숫물은 떨어지던 데 또 떨어진다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가마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가마 타고 시집 가기는 다 틀렸다
가을비는 장인의 나룻 밑에서도 피한다
가을철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단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
뇌성 벽력은 귀머거리도 듣는다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눈 집어먹은 토끼 다르고 얼음 집어먹은 토끼 다르다
눈먼 탓이나 하지 개천 나무래어 무엇하랴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국을 얻어 먹는다

개 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못된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다시 긷지 아니한다고 이 우물에 똥을 눌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라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굵은 베가 옷 없는 것보다 낫다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에 걸면 귀엣고리 코에 걸면 코엣고리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달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놓았다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 있다
닷 돈 보고 보리 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돌다리도 두두려 보고 건너라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
떡갈나무에 회초리 나고 바늘 간 데 실이 따라간다
떡도 나오기 전에 김칫국 부터 마시지 말라

남의 것을 마 베어 먹듯 한다
남의 눈에 눈물 나면 제 눈에는 피가 난다
남의 말이라면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떡도 떡같이 못 해 먹고 찹쌀 한 섬만 다 없어졌다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굼벵이가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서 떨어진다
굽은 지팡이 그림자도 굽어 비친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귀머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개 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짖는다
개 못된 것이 부뚜막에 올라간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만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말 꼬리에 파리가 천 리 간다
말 많은 집에 장 맛이 쓰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말고기를 다 먹고 무슨 냄새 난다 한다
말은 갈수록 태보고, 봉송은 갈수록 준다
말은 쉬워도 하기는 어렵다
말은 해야 맛이요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
질동이 깨뜨리고 놋동이 얻었다
질러 가는 길이 돌아 가는 길이다
집안이 망하면 집터 잡은 사람만 탓한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샌다
집장 십년이면 호랑이도 안 먹는다
짚신도 짝이 있다
짜잖은 놈 짜게 먹고 맵잖은 놈 맵게 먹는다
쭈그렁 밤송이 삼 년 간다
쭉정이는 불 놓고 알맹이는 걷어들인다
찧는 방아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저는 잘난 백정으로 알고 남은 헌 정승으로 안다
개도 사나운 개를 돌아본다
개도 제 주인은 알아본다

개살구 지레 터진다
개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목수가 많으면 집 무너뜨린다
밑 빠진 가마에 물 붓기
닷새를 굶어도 풍잠 멋으로 굶는다
당나귀 못된 것은 생원님만 업신여긴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대신 댁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나이 이길 장사 없다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남 눈 똥에 주저앉고 애매한 두꺼비 떡돌에 치인다
남 떡 먹는데 팥고물 떨어지는 걱정한다
남의 고기 한 점 먹고 내 고기 열 점 준다
남의 눈 속의 티만 보지 말고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
남의 다리 긁는다
남의 말 다 들으면 목에 칼 벗을 날이 없다
내 말은 남이 하고 남 말은 내가 한다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하고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춘다
돈 없는 놈이 큰 떡 먼저 든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돌도 십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 베기
너무 고르다가 눈 먼 사위 고른다
네 콩이 크니 내 콩이 크니 한다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
노루 친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인 부랑한 것 어린아이 입잰 것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어 먹는다

사랑이 여자에게 대하는 것은 태양이 꽃에 대하는 것과 같다
오월 미끈 유월 어정 칠월 동동
새끼 아홉둔 소가 길마 벗을 날 없다
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객지 생활 삼 년에 골이 빈다
거동길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가 먼저 지나간다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거북이 잔등의 털을 긁는다
거지가 밥술이나 먹게 되면 거지 밥한 술 안 준다
남의 집 불 구경 않는 군자 없다

나무라도 고목 되면 오던 새도 아니 온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내 것 잃고 내 함박 깨뜨린다
내 돈 서푼은 알고 남의 돈 칠 푼은 모른다
건넛 산 보고 꾸짖기
걷고 가다가도 날만 보면 타고 가자 한다
검은 머리 가진 짐승은 구제 말란다
껍질 상치 않게 호랑이를 잡을까?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달아나는 노루보고 얻은 토끼 놓았다

고기 보고 부럽거든 가서 그물을 뜨라
고기 한 점이 귀신 천 마리를 쫓는다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고양이 죽은 데 쥐 눈물만큼
고추장 단지가 열 둘이라도 서방님 비위를 못 맞춘다
곤지 주고 잉어 낚는다
곯아도 젓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
곱슬머리 옥니박이하고는 말도 말랬다
꽃샘 입샘에 반 늙은이 얼어죽는다
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새앙쥐 볼 가심할 것 없다

구년 홍수에 햇빛 기다리듯
국에 덴 놈은 물보고도 분다
근원 벨 칼이 없고 근심 없앨 약이 없다
급하면 관세음보살을 왼다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마음이 풀어지면 하는 일이 가볍다
말똥도 모르고 마의 노릇 한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길이 없으니 한 길을 걷고 물이 없으니 한 물을 먹는다
깊던 물이 얕아지면 오던 고기도 아니 온다
나귀는 샌님만 섬긴다
나귀에 짐을 지고 타나 싣고 타나
나그네 모양 보아 표주박에 밥을 담고 주인 모양 보아 손으로 밥먹는다
나루 건너 배 타기
노처녀가 시집을 가려니 등창이 난다
눈감으면 코 베어먹을 세상

눈 먹던 토끼 얼음 먹던 토끼가 다 각각
느린 걸음이 잰 걸음
눈먼 소경더러 눈멀었다 하면 성낸다
코끼리 비스킷 하나 먹으나마나
가을 볕에는 딸을 쬐고 봄 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감나무 밑에 누워 연시 입 안에 떨어지기 바란다
감투가 커도 귀가 짐작한다
갓 쓰고 박치기해도 제 멋이다
강물이 돌을 굴리지는 못한다

강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도둑 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란다<
강한 말을 매 놓은 기둥이 상한다
같은 값이면 은가락지 낀 손에 맞으랬다
같은 떡도 맏며느리 주는 것이 더 크다
까마귀가 고욤을 마다한다
개 꼬리 삼 년 묻어도 황모되지 않는다
올챙이 될 생각은 못 하고 개구리 된 생각한다
개구리 주저앉은 뜻은 멀리 뛰자는 뜻이다
굼벵이가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 떨어진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서 짓는다
개 싸움에 물 끼얹는다
개 잡아먹고 동네 인심 잃고 닭 잡아먹고 이웃 인심 잃는다
늙은 나귀 팔려면 잘 꾸며 줘야 한다
다 가도 문턱 못 넘기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단단한 땅에 물이 괸다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달고 치는데 아니 맞는 장수 있나?
달기는 옆집 할미 손가락이다

달 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 밝은 밤이 흐린 낮만 못하다
딸의 굿에 가도 자루 아홉은 갖고 간다
딸의 시앗은 바늘 방석에 앉히고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
딸의 차반 재 넘어가고 며느리 차반 농 위에 있다
딸이 셋이면 문을 열어 놓고 잔다
닭 벼슬이 될망정 쇠꼬리는 되지 마라
닭이 천 마리이면 봉이 한 마리
닷돈 보고 보리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딸 죽은 데는 간다

대문 밖이 저승이라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대문턱 높은 집에 정강이 높은 며느리 들어온다
대천 바다도 건너 봐야 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더러운 처와 악한 첩이 빈 방보다 낫다
떡방아를 찧어도 옳은 방아를 찧어라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나온다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도끼는 날을 달아 써도 사람은 죽으면 그만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고 귀신은 경으로 뗀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명주 옷은 육촌까지 따습다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모래 위에 물 쏟은 격이라
모사는 재인 이요 성사는 재천이라
도둑놈은 한 죄 잃은 놈은 열 죄
도둑에도 의리가 있고 땅꾼에도 꼭지가 있다
도련님은 당나귀가 제격이다
도마 위엣 고기가 칼을 무서워하랴?

돈 빌려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
돌아본 마을 뀌어 본 방귀
동냥 자루도 마주 벌려야 들어간다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동정 못 다는 며느리 맹물 발라 머리 빗는다
돼지 우리에 주석 자물쇠 달기
되지못한 풍잠이 갓 밖에 어른거린다
되 글을 가지고 말 글로 써먹는다
두꺼비 씨름 누가 질지 누가 이길지?
두 동서 사이에 산 쇠사다리라

두부 먹다 이 빠진다
둘째 며느리 삼아 보아야 맏며느리 착한 줄 안다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
뒤에 볼 나무는 그루를 돋우어라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 걸음
범 없는 골에는 토끼가 스승이라
범 모르는 관리가 볼기로 위세 부린다
베는 석자라도 틀은 틀대로 해야 된다
벙어리 두 몫 떠들어댄다

베 돌던 닭도 때가 되면 홰 안에 찾아 든다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뒹굴 자리보고 씨름에 나간다
마루 넘은 수레 내려가기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보내고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라
마음씨가 고우면 옷 앞섶이 아문다
마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맛없는 국이 뜨겁기만 하다
망나니짓을 하여도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한다

망신하려면 아버지 이름자도 안 나온다
맞기 싫은 매는 맞아도 먹기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머리털을 베어 신을 삼는다
머리 없는 놈 댕기 치레하듯
먹기는 아귀같이 먹고 일은 장승처럼 한다
먹는 데는 남이요 궂은 일엔 일가다
먹지 못할 풀이 오월에 겨우 난다
메고 나면 상둣군 들고나면 초롱군
미운 강아지 보리 멍석에 똥싼다
밀가루 장사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사하면 비가 온다

밉다고 차 버리면 떡고리에 자빠진다
바늘 구멍으로 하늘 보기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사나운 말에는 별난 길마 지운다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사당치레하다 신주 개 물려 보낸다
싸라기 쌀 한 말에 칠 푼 오리라도 오리 없어 못 먹더라
사람과 쪽박은 있는 대로 쓴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메운다
바쁘게 찧는 방아에도 손 놀 틈이 있다

바위를 차면 제 발부리만 아프다
반달 같은 딸 있으면 온달 같은 사위 삼겠다
발가락의 티눈만큼도 여기지 않는다
밤새도록 울다가 누구 초상이냐고
밤에 보아도 낫자루 낮에 보아도 밤나무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밥 군 것이 떡 군 것보다 못하다
밥 그릇이 높으니까 생일만큼 여긴다
밥 빌어다가 죽을 쑤어 먹을 놈
밥은 열 곳에 가서 먹어도 잠은 한 곳에서 자랬다

방둥이 부러진 소 사돈 아니면 못 팔아먹는다
방앗공이는 제 산 밑에서 팔아 먹으랬다
배 썩은 것은 딸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백년을 다 살아야 삼만 육천 일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백일 장마에 하루만 더 왔으면 한다
뺨 맞는 데 구렛나루이 한 부조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범도 새끼 둔 골을 두남 둔다
범도 제 소리 하면 오고 사람도 제 말하면 온다

벼룩의 등에 육간 대청을 짓겠다
벼르던 제사에 물도 못 떠놓는다
벼슬은 높이고 마음은 낮추어라
병든 놈 두고 약 지러 갔더니 약국도 두건을 썼더란다
보리 누름에 선 늙은이 얼어죽는다
보리로 담은 술 보리 냄새가 안 빠진다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봄 사돈은 꿈에도 보기 무섭다
봄에 깐 병아리 가을에 와서 세어 본다
봄 첫 갑자 일에 비가 오면 백리중이 가물다

봇짐 내어 주며 하룻밤 더 묵으라 한다
부귀 빈천이 물레바퀴 돌 듯 한다
부뚜막 땜질 못하는 며느리 이마의 털만 뽑는다
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 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 있다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잣집 외상보다 거지 맞돈이 좋다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
부처님 살찌고 마르기는 석공에게 달렸다
부처님에게 생선 방어 토막 훔쳐먹었다고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을을 타지 않는다

북어 한 마리 주고 젯상 엎는다
불난 끝은 있어도 물난 끝은 없다
비단 대단 곱다 해도 말같이 고운 것은 없다
비렁뱅이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빗자루 든 놈보고 마당 쓸라 한다
빚 보증하는 자식 낳지도 마라
싸고 싼 사향도 냄새 난다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 없다
사람은 구하면 앙분을 하고 짐승은 구하면 은혜를 한다
사람은 늙어지고 시집살이는 젊어진다

사람은 잡기를 해보아야 마음을 안다
사람은 헌 사람이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오랜 원수를 갚으려다 새 원수가 생겼다
온통으로 생긴 놈 계집 자랑 반편으로 생긴 놈 자식 자랑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외손자를 귀애하느니 절굿공이를 귀애하지
우수 경칩에 대동 강이 풀린다
사람 죽여 놓고 초상 치러 주기
사위는 백 년 손이요 며느리는 종신 식구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어진다

사후 술 석잔 말고 생전에 한 잔 술이 달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산 김씨 셋이 죽은 최씨 하나를 못 당한다
멧돌 집으러 갔다가 집돌 잃었다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축이 달걀 같단다
며느리 자라 시어미 되니 시어미 티 더한다
모처럼 능참봉을 하니까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 번
모처럼 태수가 되니 턱이 떨어져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못난 색시 달밤에 삿갓 쓰고 나선다

못된 바람은 수구 문으로 들어온다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무당에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문 틈으로 보나 열고 보나 보기는 일반
물건을 모르거든 금보고 사라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남자는 크게 자란 어린이에 불과하다
가장 현명한 사람이란 자기가 현명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않는 사람이다
시간은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사랑을 엷게 한다
산밖에 난 범이요 물밖에 난 고기
산속 열 놈의 도둑은 잡아도 제 맘 속에 있는 한 놈의 도둑은 못 잡는다
산을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다
산 속의 놈은 도끼질 들판의 놈은 괭이질
살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붙는다
삼간 집이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재미있다
삼사월에 낳은 애기 저녁에 인사한다

삼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달 장마에는 못 산다
삼현육각 잡히고 시집 간 사람 잘 산 데 없다
상좌 중이 많으면 가마솥을 깨트린다
새는 나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벽달 보려고 으스름달 안 보랴?
소 잡은 터전은 없어도 밤 벗긴 자리는 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 가도 한다
손자를 귀애하면 코 묻은 밥을 먹는다
손자 밥 떠먹고 천장 쳐다본다
손톰 밑에 가시 드는 줄을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다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아라 한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떨어진다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방아 찧는다
쇠모시 키우는 놈하고 자식 키우는 놈은 막말을 못한다
쇠힘도 힘이요 새힘도 힘이다
수풀엣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의 말은 술이 내몬다
시러베 장단에 호박국 끓여 먹는다
시시덕이는 재를 넘어도 새침데기는 골로 빠진다
시작이 나쁘면 끝도 나쁘다

시앗 싸움엔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시어머니가 죽으면 안방이 내 차지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닷물을 흐린다
심사는 없어도 이웃집 불난 데 키 들고나선다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아끼는 것이 찌로 간다
악으로 모은 살림 악으로 망한다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 헤엄은 안 친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어린 아이와 개는 괴는 데로 간다
어장이 안 되려면 해파리만 끓는다
언청이만 아니면 일색일텐데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간다
여름 비는 잠비 가을 비는 떡 비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열 골 물이 한 골로 모인다
열 놈이 백 말을 하여도 들을 이 짐작
열 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거리가 없다

자식을 보기에 아비 만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에 스승 만한 눈이 없다
자에도 모자랄 적이 있고 치에도 넉넉할 적이 있다
작년에 괸 눈물 금년에 떨어진다
잔솔밭에서 바늘 찾기
잡은 꿩 놓아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 못 막는다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열의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염불 못하는 중이 아궁이에 불을 땐다
영감 밥은 누워먹고 아들 밥은 앉아 먹고 딸 밥은 서서 먹는다

오뉴월 병아리 하룻 볕이 새롭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
오라는 딸은 아니 오고 외동 며느리만 온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으슥한 데 꿩알 낳는다
의붓아비 떡 치는 데는 가도 친 아비 도끼질하는 데는 안 간다
이십 안 자식 삼십 안 천냥
인색한 부자가 손쓰는 가난뱅이보다 낫다
새 잡아 잔치할 것을 소 잡아 잔치한다

새 오리 장가가면 헌 오리 나도 간다
서울 가서 김 서방 집 찾기
서울 소식은 시골 가서 들어라
서투른 도둑이 첫날 밤에 들킨다
석류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섶 지고 불로 들어가려 한다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세 살 먹은 아이도 제 손엣 것 안 내놓는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세 잎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
소더러 한 말은 안 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인정은 바리로 싣고 진상은 꼬치로 꿴다
일가 못된 것이 항렬만 높다
일색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

병풍에 그린 닭이 홰를 치고 울거든
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코집이 앵글 어졌다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풀 베기 싫어하는 놈이 단수만 센다
풍년 거지 더 서럽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
피 다 뽑은 놈 없고 도둑 다 잡은 나라 없다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감사 덕분에 비장 나리 호사한다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라
일은 송곳으로 매운 재 긁어내듯 하고 먹기는 돼지 소 먹듯 한다
입이 밥 빌러 오지 밥이 입 빌러 올까?
입 찬 말은 무덤 앞에 가서 해라
자식을 길러 봐야 부모 은공을 안다
장님 코끼리 구경하듯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를 한다
전라도 사람에게는 밥상이 두 개
젊은이 망령은 홍두깨로 고치고 늙은이 망령은 곰국으로 고친다
정강이가 맏아들보다 낫다

정이 월에 큰 항아리 터진다
정수리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까지 흐른다
제때의 한 수는 때늦은 백 수 보다 낫다
제 부모를 위하려면 남의 부모를 위해야 한다
제 앞에 안 떨어지는 불은 뜨거운 줄 모른다
제 절 부처는 제가 위하랬다고
제주 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조개 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한날 한시에 난 손가락도 길고 짧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조는 집에 자는 며느리 온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 있다
쪽박 빌려주니 쌀 꿔 달란다
좁쌀만큼 아끼다가 담돌만큼 해본다
좁은 입으로 말하고 넓은 치맛자락으로 못 막는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놈 있다

죽을 수가 닥치면 살 수가 생긴다
죽이 풀려도 솥 안에 있다
지나가는 불에 밥 익히기
지어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집과 계집은 가꾸기 나름이다
집안이 화합하려면 베개 밑 송사는 듣지 않는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처가살이 삼 년이면 아이들도 외탁한다
처녀가 늙어 가면 됫박 쪽박 안 남아난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
천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철 나자 망령 난다
청하니까 매 한 대 더 때린다
체수 보고 옷 짓고 꼴보고 이름 짓는다
초라니 열은 보아도 능구렁이 하나는 못 본다
초사흘 달은 잰 며느리가 본다
친 사람은 다리를 오그리고 자도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커도 한 그릇 작아도 한 그릇

코 아래 진상이 제일이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큰 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큰 집은 기울어도 삼 년 간다
키 크고 싱겁지 않은 놈 없다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파리도 여윈 말에 더 붙는다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 수 있으나 제가 만든 화는 피할 수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자식 겉 낳지 속은 못 낳는다
자식 기르는 것 배우고 시집가는 계집 없다
자식 떼고 돌아서는 어미는 발자국마다 피가 괸다
자식 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벼가 커 보인다

하늬 바람에 곡식이 모질어진다
하루 물림이 열흘 간다
하룻밤을 자도 만리 성을 쌓는다
학이 곡곡하고 우니 황새도 곡곡하고 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형 미칠 아우 없고 아비 미칠 아들 없다
형제는 잘 두면 보배 못 두면 원수
호랑이에게 개 꾸어 준 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호박이 덩쿨째로 굴러 떨어졌다

홀아비는 이가 서 말 과부는 은이 서 말
흘러가는 물도 떠 주면 공이라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를 두고 간다
장작불과 계집은 쑤석거리면 탈 난다
재떨이와 부자는 모일수록 더럽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저녁 먹을 것은 없어도 도둑 맞을 것은 있다
저승 길과 변소 길은 대신 못 간다

저 중 잘 뛴다니까 장삼 벗어 걸머지고 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라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흰 술은 사람의 얼굴을 누르게 하고 황금은 사람의 마음을 검게 한다
헌 짚신도 짝이 있다
항우장사도 댕댕이 덩굴에 넘어진다
행실을 배우라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허허해도 빚이 열 닷 냥이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말뚝보고 절을 한다

아내 나쁜 것은 백 년 원수 된장 신 것은 일 년 원수
아들 못난 건 제 집만 망하고 딸 못난 건 양 사돈이 망한다
아랫돌 빼어 웃돌 괴기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
아침 놀 저녁 비요 저녁 놀 아침 비라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가는 세월 오는 백발
가난한 집 신주 굶듯 한다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까마귀가 까치 집을 빼앗는다
개똥 참외는 먼저 맡는 이가 임자다
깨어진 그릇 맞추기
객주가 망하려니 짚단만 들어온다
거지 베 두루마기 해 입힌 셈만 친다
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계란에도 뼈가 있다
계집의 곡한 마음 오뉴월에 서리 친다
고기 말린 손 국 솥에 씻으랴?
고운 일하면 고운 밥 먹는다

흉년의 떡도 많이 나면 싸다
홍시 먹다가 이 빠진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출처 : 블로그 > 기억하니 | 글쓴이 : 지예 [원문보기]
 

* 재미있는 어원 *

`하룻강아지' `벽창호' `건달' `붓'은 남다른 어원을 갖고 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을 쓰면서 `하룻강아지는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일까?'하는 궁금증을 가져봤을 만하다. 물론 하루 된 강아지는 아니다.
 여기서 `하룻강아지'는 `하릅강아지'가 변한 말이다. 즉 하룻은 하릅의 변형이다. 이 하릅은 두습, 세습, 나릅, 다습, 여습 등처럼 소, 말, 개 등과 같은 짐승의 나이를 가리키는 말로 `한 살'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하릅강아지'는 `한 살 된 강아지'라는 의미다.

  


 `건달'은 제법 폼 나는 어원을 갖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乾達'로 어원(한자 표기)을 밝히고 있지만 `건달'은 불교에서 팔부중(八部衆 : 불법을 지키는 여덟 神將)의 하나로 음악을 맡아보는 신인 `건달바'(乾 婆)에서 유래한 말이다.
 `건달바'는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香)만 먹고 사는 신으로 허공을 날아다니며 노래만 즐기기 때문에 후에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자'를 일컬어 `건달'이라 하게 됐다. 범어 Gandharva→乾 婆→乾 →건달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매우 우둔하고 고집 센 사람을 `벽창호'라고 하는데 이 말은 `벽창우'(碧昌牛)가 변한 말이다. `벽창우'(碧昌牛)의 사전적 의미는 `평안북도의 벽동(碧潼)과 창성(昌城) 지방에서 나는 크고 억센 소'다. 이 두 지역에서 나는 소가 대단히 크고 억세서 각각의 지명에서 한 자씩 따와 이런 명칭이 부여된 것이다.
 이 벽창우가 `碧昌호'로 변한 것은 `벽에 창문 모양을 내고 벽을 쳐서 막은 부분'을 가리키는 `벽창호'(壁窓戶)가 벽처럼 꽉 막힌 사람을 연상시키며 혼동돼 쓰였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붓'은 고유어로 인식되고 있지만 원래 중국어에서 `筆'이라고 적은 단어에서 온 차용어다. 붓은 중국에서 전래된 물품으로 직접 그쪽 상인들과 접촉해 수입됐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말했던 말까지 그대로 수입됐다. `筆'은 한국 한자음으로는 `필'이라고 읽지만 고대 중국에서는 `붇'과 비슷하게 발음됐다. 따라서 `붇'은 사물과 함께 국어에 그대로 수입된 것이다.


 
출처 : 블로그 > 기억하니 | 글쓴이 : 지예 [원문보기]
 

 시로 그린 그림



내 인생에

그리고 싶은 그림이 하나 있다


이젤과 하이얀 캔버스

그 위에 그려지는 내 인생의 그림


언덕이 있고

푸른 초장이 펼쳐져 있고

하늘엔 붉은 태양이 이글거리는 그림


언덕에는       

아이들에 둘러 싸인 내가

손끝으로 태양을 가리키는 그림


그 속에 나는

힘찬 청년이었다가

노년의 흐릿한 눈을 가졌으나

아이들은 변함이 없는 그림


내 인생에 그런

그림 하나를 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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