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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합한 사람(詩신호현)

원 시 인 2019. 1. 18. 10:49

[1월17일 새벽예배]

 

합한 사람

 

 

내가 지치고

내가 쓰러질 때

내 짐을 대신 메고

나를 일으켜 주는 사람

 

나의 길 이해하고

바람처럼 예비하고

십자가 말없이 지고

구름처럼 동행하는 사람

 

구레네 사람 시몬이거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거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진실을 고백한 백부장처럼

 

제자들 떠난 그 자리

끝까지 예수님 곁에서

나도 예수님께 합하려나

예수님 내게 그러하시듯이

 

詩 원 시 인

 

그림: https://blog.naver.com/rmr4ry/2210716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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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7일 새벽예배]


예수님 십자가 지실때와 직후의 모습

 

- 마가 15:37-4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이에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37,38).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역사를 간단히 기록 했지만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은 휘장이 찢어진 것은 십자가를 통해 모든 죄를 사하시므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갈수 있는 길이 열려진 놀라운 축복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주님의 사명이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제자들은 다 피신해 도망가고 끝까지 지킨 사람들은 뜻밖의 사람들이었다.

 

    1. 백부장
    백부장은 자기 증오로 한 것이 아니라 명령에 의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집행관으로 믿음이 있거나 훌륭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지만"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했다(39).

 

    2. 여인들
    당시 여인들은 사회적 지위가 없고 무시받던 존재다. 갈릴리 같은 먼 시골지역에서 활동하실 때 예수님을 지키고 돌보며, 섬기던 자들이며, 끝까지 고난의 자리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제자들 같이 직책을 맡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 없었고 알려지지 않은 여인들이 함께했다.

 

    3. 아리마대 사람 요셉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존경받던 유대인의 지도자이다. 유대인들은 종교적으로나 관습적으로 독특하고 완고해서 로마가 직접 다스릴 때 말을 듣지않아 유대인 지도자를 세워 일하게 하고 중요한 것만 로마가 개입했다. 그들이 제일 앞장서서 위협하며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자고 결의를 했지만 직접 사형 집행을 할 수 없어 로마 총독 빌라도를 압박해서 어쩔수 없이 사형 언도를 내린 것이다.
    산헤드린 공회의 대표적인 인물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받아 자기 무덤에 장사한 것은 뜻밖의 일이다(43,46). 또한 구원의 진리를 배우기 위해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공회의 의원 니고데모도 비싼 향유를 가져와 예수님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렇게 예수님을 박해하고 어렵게 했던 무리들 중에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기다린 이들이 있어 이 일을 감당한 것은 유대인들을 배신하는 일로 원망 받을 수 있는 일이지만 용감하게 나선 것이다.


    4. 구레네 사람 시몬
    십자가를 지고 힘들어 쓰러질 때 자원한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도와 대신 지고 간 사람이다(21). 시몬의 아내와 자녀들이 훗날 초대 교회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다. 믿음 생활에서 겉모습과 직책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주님을 사랑 하느냐가 중요하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직책은 자기 영광만 드러내게 된다. 결국 주님과 왕관까지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을 가까이 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얻을까만 경쟁하고 십자가가 나타날 때 모두 배신하고 도망갔다.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헌신하고 섬길 때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
    우리를 위해 베푸신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고 주님의 십자가를 사랑하며 늘 동행할 수 있는 믿음으로 주님의 마음에 합한 우리가 되자.

 

설교: 잠실교회 림형천 목사님    정리: 윤영수 권사님